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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세월을 함께한 선배와 친구」
코로나의 영향으로 3달 만에 모였다. 세종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삼겹살집ㅡ 살다 살다 주먹 쥐고 인사하는 게 흔한 풍경이다. 나는 일부러 주먹에다 (바위)를 감싸 안아 뭉갰다. 힘들고 답답한 현실일수록 주먹질은 하지 말라고 말이다. 다음이라는 기약 없이 오랜만에 혁대를 풀어 재꼈다. 앞으로 20년 세월을 더 달리자고 굳은 약속은 했지만,
글쎄다.....!
주인장-형님은 경찰 정년 퇴임하고 108 식당을 차렸는데 운 좋게도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맛집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우린 음식 나오기 전에 미리 소맥을 해야 목구멍이 뚫린다.
이제는 형님도 나이가 있고 해서 아들이 전수받아 영업하는데 야무지게 잘하는 것 같다.
삼겹 1인분에 12.000원~ 위에 4조각이 3인분^^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고기부위가 최상급이다.
우리 아들도 내년이면 세종시로 와야 되지 않겠나?
3호점 차려야지^^
친구들과 당구 내기를 했는데 골지~ 당구비 2차 술값 옴팍~
우리 집, 길목에 호떡집이 생겼다. 무진장 먹고 싶어 한 봉지를 샀다. 젊은 아줌마가 호떡 파는 모습이 너무 생경스럽지만 보기 좋다.
나는 음식을 공짜로 얻어먹는 것을 죽도록 싫어한다.
내 돈 주고 먹어야 불편하지 않고 마음이 행복해진다.
제맛 반대말은 죽을 맛이다. 빈대는 머리카락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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