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똑순이 처럼 야무지게 일어서라?

헤게모니&술푼세상 2020. 10. 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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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동생들아..ㅡ
스티커를 뿜 뿜 보낸다^^
다음에 가을여행을 떠나자.

연일 술을 달고 사는데 내 간은 싱싱할까? 「아닐 게다」 간이 배 밖으로 나와 간덩이가 부어 있다. 주변 사람들이 나를 가만두지 않는다. 어제 오후 휴대폰을 끄고 있는 걸 깜박 잊고 있었다. 목요일 밤과 금요일 밤에 원_신도심을 옮겨 다니며 코가 삐뚤어지게 술을 퍼마셨으니 제정신이 돌아올 일이 있나? 불과 5년 전만 해도 술에 취하면 똑바로 집에 돌아와, 일단 핸드폰을 멀리 던져놓고 곧바로 참을 청하곤 했는데, 이제는 술주정이 심해진 것 같다. 진심 매너남과 상남자로 불렀던 내가 밤늦게 지인에게 전화하고 간혹 단체 카톡방에 오글거리는 멘트를 날리는지 모르겠다. 더 이상 창피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도록 페북처럼, 단체 카톡과 단체 밴드방에서 탈퇴하자!^^ 나의 행동에 있어 버릇과 습관이 되기 전에 철저히 혼자가 돼 보자.(웃음)



어제저녁 6시쯤에 한통의 전화가 온다. 솔직히 전화를 받을 만큼 컨디션이 안 좋아 전화를 받을까 말까 망설였지만 모처럼 안부를 전해오는 동생이라, 두말없이 통화음을 눌렸다. 오라버니 지금 뭐 해? 그냥 침대에 누워 TV 보기 한다. 나랑 숱한 잔 했으면 좋겠어!  갑자기 웬일로, 무슨 일 있니? 그냥 오빠랑 같이 술을 먹고 싶어. 그래 우리 집 앞으로 나와! 6시 20분부터 시작한 술자리는 1차 2차 3차로 연결되었고 밤 11경 술집 기행을 끝마쳤다. 동생이 내게 솔직한 심경을 토로한다. 벌써 호프집 가게 문 닫고 집에서 쉬는지 5개월이 넘었어, 코로나 여파가 내 일상을 망가트려버렸어! 내가 쉴 팔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집콕 생활을 하자니, 답답하고 경제적인 어려움도 생기고 그러네.... 뭔가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코로나 시국에 쉽게 결정도 못하고 미치겠어! 아이고 어떡하니?  나는 별 뾰족한 방법을 제시할 수가 없었다.

동생 같은 사람이 한 두 명이어야 하지?.ㅡㅡㅡㅡ


얼마나 술을 먹었으면 오늘 낮까지 정신을 못 차린다. 겨우 라면 반 개에 콩나물 넣고 고춧가루 팍팍 뿌리니, 거북한 속이 가신다. 옆지기가 이 모습을 보면 뭐라 할까? 이 화상아? 엊그제 목욕탕에서 얼굴 깨진 거 생각 안 나지! 죽어도 술로 죽었다는 소린 듣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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