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안전운행이다/술푼세상
겨울철의 도로 위에 살얼음과 같이
내 인생 위에도 살얼음과 다름없다
지그재그
미끌미끌
눈길에 차량이 휘청거려도
빗길에 인생이 비틀거려도
겁먹지 말자
두려워 말자
위기와 절망의 순간은 한때이다.
정신무장으로 이 또한 이겨내자.
반드시 봄이 온다
또다시 꽃이 핀다
어제 아침에 경남 합천군 대양면 33번 국도에서 도로 결빙으로 인해 많은 차량들이 부서지고 몇 명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남의 일이 아니라, 이미지 <사고지점> 사진을 확대해서 보니 내가 "사업상" 자주 이용하는 길이 아닌가?
대양면
초계면
율곡면
지릿재 터널
함지리
이 길은 블랙아이스가 아니더라도 도로가 구불구불하고 산길을 끼고돌고 돌면서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하다. 죽음의 도로라 불렀던 88고속도로 마냥, 경상도 몇 군데 <합천, 고령, 거창> 도로 사정은 "호남길"보다도 낙후되어 있다.
뜬금없는 소리가 아니라, 전두환 대통령께서는 왜 고속도로 <합천 lC> 건설에 등한시하였나? 고령을 빠져나가지 않고 직선으로 합천까지 달릴 수 있게끔, 귀하.! 집권 시절에 준공했어야지, 합천은 오래된 고택이 많고 양반 동네라 반대가 심했나.? 알턱이 없지만 전 대통령의 '정신승리'로는 가능했을 텐데..ㅡ^^
김대중 대통령께서 호남 땅 도로만큼 굉장하게, 기똥차게, 완벽하게 만들었다. 내 고향 장흥군에도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있다는 것은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는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사랑은 대구, 구미, 울산, 진주로 가는 길을 보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오늘 나는 경상도 새벽길을 달려야 하는데 다행히 거래처에서 오전 안으로 제품을 입고시키면 된다고 배려를 해주었다. 지금 안개와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 새벽 운행은 여간 고역이고 초주검이다.
미끄러운 도로 사정을 알고 시간을 늦쳐준 거래처 관계자들을 볼 때면 기분이 너무 좋다. 이처럼 이해와 양해를 해준 사람들은 거의가 경상도 말씨를 쓰고 있다. 그래서 나는 경상도 사람에게 '결초보은' 해야 한다고 늘 다짐한다.
불가피하게 새벽 운전을 하는 여러분들의 고충을 잘 안다. 어떤 이는 출근시간 때문에, 화물 배송 때문에, 개인일 때문에, 살얼음판을 달려야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말이다. 그러나 목숨보다 더 귀한 게 뭐 있냐? 새벽 겨울비는 바로 길이 얼어버린다. 길게 생각할 필요 없이 바로 휴게소를 찾아 장시간 쉬었다 가자.
도로가 미끄러워 위험한데 어느 누가(☆) 당신이 늦었다고, 지각했다고, 불같이 화를 내겠는가?
이제 글쓰기를 이 정도에서 끝내며 잠을 자야겠다. 오늘 아침에는 "블랙아이스" 사고가 없기를~~
제발 안전 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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