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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가을 음악회 후기

행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무엇을 했던지 하는 만큼 결과를 얻는다는 뜻이지요 이번가을연주회(10월 28일)는 가을의 멋과 향기를 내뿜는 것처럼 아름답고 멋들어진 가을밤 음악의 향연이었습니다 많은 관객과 주변사람들이 멋지고 알찬 음악회였다고 호평해 주신 것처럼 심는 대로 거둔 나름의 성공적인 음악회라고 자부합니다 지금도 무대의 감동과 여운이 진하게 남아. 제마음속 깊이 이어집니다 솔직히 저는 처음에는 "우리 합창 잘해 낼 수 있을까?라는 염려와 걱정이 한가득했습니다 떨리고 초조한 마음처럼 제 가슴을 사각거리게 하고 콩닥거리게 만들었지요 하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한낱 기우에 불과했어요 역시 세종합창단은 ~내 마음에 강물처럼~ 늘름했고 담대했습니다 부단장님의 주문처럼 우리 단원님들은 ..

문화/음악 2010.11.02

세종합창단원님께 드리는글

어제였습니다 회사 거래처 볼일을 마치고 대전유성을 지나 연기군 지역 초입에 들어서면서 처음으로 길 옆에 있는 가을의 꽃잎들을 무심히 쳐다봤습니다 (가을을 잊고 살았습니다) 차창 밖으로 비치는 가을의 상징 코스모스가 가을 끝 무렵이 아쉬운 듯 너무 가여운 모습으로 한들거렸습니다 ~이제야 가을이다 그리운 사람아 가슴이 메어진다~ 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가을 같지 않는 가을은 벌써 계절의 변화에 순응하고 체념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편 저의 두 번째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조치원 한가운데 다 달았을 때 천만다행으로 국화꽃은 아직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가을의 희망이 보였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을 음악회는 탄주에 빠져 드는 것 같았습니다 (가을이 감사했습니다) 그간 우리 세종합창단원님들 음악을 좋아..

문화/음악 2010.10.28

아부지 내 아버지....

가끔 생각해 본다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지금 나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아버지!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는 세월이 짧은 만큼 이제는 아버지의 모습과 기억은 자꾸 내 머릿속에 하얀 지우개가 되어가고 있다 아버지의 향기와 냄새가 그립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초봄 어느 날이었다 아버지는 나를 부르시더니 당신이 그렇게 애지중지하셨던 귀한(애마) 삼천리자전거 뒷 자석에 타라고 하셨다 그 당시 우리 형제 중에 아버지 허리품을 안고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파격적인 행보였고 특혜였다 아버지는 무척 엄격하고 보수주의적인 사람으로서 말 한마디에도 격조가 계셨고 행동에서도 절대 빈틈이 없는 근엄하고 무서운 아버지였다 냉혈한 승부사 기질을 가진 절도 있는 아버지셨고 호불호가 정확하셨다 그것은 직업의 흔적에서도 잘 나타난다 내가..

나의 이야기 2010.10.25

하늘 나라로 간 친구를 아직도 그리며...

친구야! 아무리 오는 것은 순서가 있고 가는 것은 순서가 없다한들 이건 아닐세 남겨진 사람들의 슬픈 눈물과 감정들은 어떻게 추스르라고 그리 훌쩍 하늘나라로 갔는가 가혹하고 무정하고 허망하네 삶이란 사슬이.. 이 별 없이 살 수 없는 게 인생이라고 말하지만 자네와 이별은 뜻밖이고 청천벽력과도 같아 죽음에 대한 절망이 이리 크다면 당신을 쉽게 만나지 말아야 했어 내가 바보였네.. 자네와 함께했던 지난 세월들을 회상해 보면 왠지 까닭 모를 서러움과 아쉬움에 가슴 미어지고 절어옵니다 친구! 자네를 생각하면 그냥 자꾸 눈물이 앞을 가려.. 그리고 울어도 울어도 눈물이 나.. 불쌍해서 말이야 친구기억하는가! 늙으면 죽자는 약속 말이야.. 욕심 없는 세상을 살다가 비슷한 시기에 각자 저승 가자고, 새끼손가락을 걸며 ..

나의 이야기 2010.10.18

어린시절.. 선생님과의 추억

글 내용과는 상충 되고 어긋나는 표현이 될 수 있겠지만 저는 이 세상에서 교사를 가장 존경합니다. 이유는 교사는 여러 인간을 맡고 가르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교사에게 인간(교육)을 맡긴다는 것은 "깊은 신뢰와 믿음에 바탕이 아닐까"생각하면서 어린 시절 가슴이 아팠던 초등학교 생활을 끄집어냅니다. 저 역시 다른 애들과 마찬가지로 사고(思考)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애들아! 선생님도 화장실에 가실까? 소변은 안 할 거야! 선생님은 무슨 음식을 드실까? 아마 이슬을 먹고살 거야! 선생님은 몸에 때가 있을까? 설마 누룩 때가 있겠니! 선생님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순진무구한 관점은 절대적인 믿음과 신뢰였죠.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높은 하늘(極天)이고 한량없는 은혜의 성이라 말할 수 있었죠! 선생님의 그림..

나의 이야기 2010.10.17

자살하지마! 어떻게든 살아남아...

한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여름 어느 날 저는 퇴근하여 시원스럽게 샤워를 하고 있는데 아내의 다급한 전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당신 당장 옆 xx동으로 빨리 와 봐! 그리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뭐야! 이 사람이 저는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황급히 그곳으로 갔습니다. 참으로 놀랍고 끔찍한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어느 할머니께서 자살을 했는데 자그마치 아파트 25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여기저기 부유물? 은 파편처럼 산산조각 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차마 고개를 돌렸지만 저는 무덤덤이 아파트 옆 하치장에서 몆 장의 신문을 집어 할머니의 시신을 덮어 드렸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할머니께서는 자식이 있었지만 혼자 사는 외로움에 그만 '우울증'이란 병에 걸려 그만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던 겁니..

나의 이야기 2010.10.10

세글자 단어를 사랑하는 민족

어린 시절 말이어 가기가 생각난다. 서수한묵. 거북이. 두리미. 삼천각사. 동방박사. 지리지리. 박박. 긁어라 창피리 난데이 송파리 검팔이 원숭이 엉덩이는 빨갛다, 빨강은 사과 사과는 맛있다 긴 것은 기차 기차는 빠르다, 빠른 것은 비행기 비행기는 높다 그러나 가장 스릴 있고 재미가 있었던 놀이는 세 자리 숫자 끝말잇기가 아닐 성싶다. 문단세~ 세나라 ~라디오 ~오랑캐~ 케네디~ 죽었다 ~다했다 '다했다'라는 단어가 나오면 잇기 게임은 끝이 나고 말았다. 지금 생각하면 “다시 해”라는 세 글자 낱말이 있었는데 말이다. 요즘은 새로운 것으로 변형되고 발전되어서 여러 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자고로 세 글자로 시작되는 단어는, 언어의 문화라 할 수 있을 만큼 우리 생활에 가까이 와 있다. 명사 부사 접두사..

나의 이야기 2010.10.10

도무지 알수가없어 영어야!우리말이야!

한글날이다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은 말씀하셨다 한글의 일획은 리액션하고 스펙트림하다 한글의 낱말은 럭셔리하고 부티플하다 한글의 글꼴은 판타스틱하고 엘레강스하다 국어선생 하라고 했지 지가 무슨 故안드레김 선생이야 학문에 박식하고 형이상학적인 심오한 사상을 가진 사람도 이럴진대 보통 일반사람들은 얼마나 정확한 언어를 구분하며 사용할까? 영어인지 우리말인지 알 수 없는 언어들이 우리 일상을 도배한다 순수한 우리말을 동원해도 아름다운 수채화처럼 화려한 글 솜씨를 뽐낼 수 있는데 적당한 영어가 뒤 섞어야 수준 높고 질 좋은 글이 완성된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 나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영어가 우리말을 앞서고 있는 것이다 안타깝고 슬픈 현실이다 모국어가 영어예요 한글은 제2의 모국어예요 한글날이 공휴일입니까 제헌절보다 ..

나의 이야기 2010.10.09

요즘 tv 방송을 보면은..

mbc는 확실히 (M)(B)(氏) 방송이다 kbs는 (k)큰(b)반(s)성 꼭 해야한다 sbs는 (s)서(b)비(s)스 개념도 모른다 공정한 방송 국민의 방송 정직한 방송 시청자의 보편적인 시청권을 원한다 알권리 볼권리 즐길권리 kbs mbc sbs는 국영방송 인것 같다 케이블 tv가 곧 지상파 방송을 능가할 것이다 cTs TBc BTN 방송국은 우리곁에 깊숙히 와 있는가? 묻고싶다 요즘 가장 재미있는TV 채널은 홈쇼핑 방송이다 39900 49900 69900 79900원에 여러분을 모시겠습니다 진솔하다 정직하다 공평하다 100원을 깍아주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좋고 감동적이다 공영,민영,방송의 잘 잘못을 장사하는 방송처럼 알면서 속아 줄 수는 없는 것이다ㅡ

나의 이야기 2010.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