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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특별자치구 총인구 38만 명/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약 2.500명/
이틀은 여관방을 전전하며~~~
단 하루 식당에서 식사 해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집에 까지 닥쳐올 줄 몰랐다. 철저한 개인 예방수칙을 지키며 조심스럽게 비대면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나름대로 깨끗하고 청결한 일상생활을 해왔는데, 집사람과 장모님께서 끝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주일 전에 집사람은 딸아이가 다니던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판명이 나왔는데, 바로 이틀날부터 기침과 발열증상이 보여 재검사를 하니 최종 확진자가 된 것이다. 우선 집사람의 동선을 파악하고 모두가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끝내 누구는 양성과 음성의 갈림길에 나누어졌다.
곧바로 우리가 거주하는 5층 집에 비상상태를 선포해버리니, 인적이 끊기고 적막이 흐르는 철장 신세가 된다. 나는 다행히 코로나 양성과는 거리가 멀어 부득이 공장 사무실로 피신했고 장모님과 집사람 그리고 반려견 양파 세명은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오미크론 확산 세는 급속도로 번지고 오미크론 증상은 가름할 수 없을 만큼 천차만별이다. 예전 같으면 코로나 양성자의 신분을 숨기며 전전긍긍하는 면이 있었는데 이제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진자끼리 정보공유를 하며 한시바삐 양성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한다는 점이다.
급히 내 몸만 빠져나와 산속에 있는 공장에서 먹고 자는 생활을 시작하다 보니 눈앞이 캄캄했다. 사무실 보일러는 제대로 정상작동이 되지 않았고 와이파이가 그리울 정도로 휴대폰은(전파-부실)무용지물이었고 삼시세끼 먹거리 해결은 차로 몇(KM) 길을 달려야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모든 것들이 부지불식간에 닥쳐왔기에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밤마다 닥쳐오는 들짐승들의 발자국과 울음소리에 신경을 곤두 새우며 수시로 전화를 빌려 집에 격리된 식구들의 몸관리를 점검하는데 속이 타고 애간장이다. 정말이지 아무렇지 않은 척하자고 수없이 다짐했지만 사실은 꽤나 힘들고 지친 나날이었다.
192시간 만에 집에 돌아오니 장모님과 집사람의 코로나 후유증은 그리 크지 않는 것 같다. 무엇보다 자가격리에 해제되어 기분이 날아갈 듯 좋다고 한다. 몸이 열개라도 부족한 사람이 일주일 동안 꼼싹달싹했으니 상당한 상심과 억울함이 컸겠다. 그와 반대로 우리 양파는 "코로나가 뭐 당가?^^ 격하게 꼬리를 흔들며 나를 종종 따라다닌다.
내가 보고 싶지 않을 리 없지!
가장의 소중함을 알았을 거야!
아직은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낫다.
공장 사무실에서 6일 동안 티브이와 술병~~
집에 오니 내방을 청소해놨다 (^^)
8일 만에 우리 양파와 만남~♥
지금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집사람의 손길이 분주하다. 모처럼 집밥 먹고 잠 한숨 자고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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