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초대받은 자리~
산해진미 융숭한 대접~
10월 14일
늦은 밤에 재미 나는 이야기 좀 할게요.
엊그제 우리 고향 장흥을 잠깐 머물고 바로 보성으로 스며들었지요. 우리 김근성 아우님에게 별교역을 보면서 옛 추억을 말했지요.
승주군에서 1년 머슴살이를 하고 12살에 별교역에서, 여차 저차 해서 서울로 탈출한 사람이 술푼세상이라고요.
1972년에 즉시 버려진 곳이 청계천 평화시장입니다.ㅎㅎ
지금 그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때 (12살) 당시, 술과 담배를 배웠는데, 무슨 연유인지, 술을 먹을 때면 안주를 거의 먹지 않았어요.
70년 초반 때, 술안주는 번데기와 (컵-봉지) 어묵의 가격은 5원 내지 10원~~짜장면 80원^^
80년 초반에는 술안주는 구멍가게에 비닐로 비치한 (세로용) 줄줄이 땅콩/ 멸치/생강은(?) 30원, 순대는 150원, 소주는 180원,
우리 세종시 (차성호) 시의원님의 어머니께서 봉암에 문화 불고기 식당을 하셨는데, 1근에 1800원^
당시에는 돼지의 부위별이 없었죠. 당연히 삼겹살이 없었어요. 주는 대로 먹었지요.
이제 핵심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당시에 안주 없이 강소주를 먹은 사람과 안주를 소소히 곁들여 먹는 사람들의 운명이 잔인하게 갈라졌다는 거죠.
여태껏 제 지인들 중에 안주 없이 술 먹고 죽은 사람이 대충 18명이 넘어요. 10년 전에 세상을 떠난 우리 친형도 포함되죠. 저도 50년 넘게 술을 달고 살지만 안주는 제대로 못 먹고 있어요.
근데요^ 오늘은 50년 만에 과유불급처럼 너무 폭식했어요. 오늘 만나는 사람들이 무척 좋았나 봐요?
저요, 오래오래 살 것 같아요.
그렇다고요^
풉/
https://youtu.be/5MS-GpklkHs
보고 싶다. 조치원역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여인~~
개목걸이 차고 모임에 참석은 처음입니다. 생소하고 어색하네요. 4년 전에 딸아이 결혼식에 정장(양복)을 했지만요.~~
맨날 작업복 차림으로 살았습니다. 그만큼 소중하고 귀한 자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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