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란= 백신은 안 필요해?
다 지나간 일이고 다 헛수고가 되었지만, (K방역)
정부는 우리 국민에게 야심 차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7월이 오면 마스크를 벗고 자유로이 거리를 활보하게 만들겠다.
"말이나 하지 말지"
무슨 자신감에 발로인지, 어디 믿는 구석이 있었는지, 몰라도 정부 당국자는 K방역을 허구한 날 자랑처럼 늘어놓았지만 알맹이 없는 사탕발림이었고 요란한 빈수레였다.
면밀히 따지면 하루하루 힘든 시기를 보내는 국민을 향해 대국민 사기극을 펼친 거나 마찬가지다. 당장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유일한 방법은 온 국민의 백신(예방주사)접종임을 알면서, 우리나라는 모범적인 코로나 청정지역과 안전지대라는 자화자찬 속에 백신 확보(대량 구입)는 물 건너 불구경이었다.
일정기간 K방역이 성공했던 것은 보건당국의 예방수칙을 잘믿고 따라준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의식과 의지가 한몫을 했지, 정치의 모리배들이 선동하는 K방역 성공담은 정치방역으로 탄로 났고 이제는 K방역보다는 O방역으로 불려야 마땅하다.(KO패)
올초에 바이러스전문가와 정은경 질본청장은 우리나라도 코로나 4차 대유행을 예고했고, 전 세계가 역병의 팬다믹 현상으로 갈 개연성이 많다고 수차레 경고를 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는 브레인(brain)들은 전혀 백신 수급에 넋 놓고 세월아-네월아를 부르짖었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식으로 말이다.
선진국 관문이라고 일컫는 30~50클럽에 가입한 대한민국은 "백신 구하기"에 있어서는 초라할 만큼 최빈민 국가다. 아스트라(AZ)에 치이고 화이자에게 뒤통수 맞고 모더나 회사에 동티나게 얻어터지고 있다. 추석 전에 국민의 80% 이상 2차 접종을 마칠 수 있는 찬스가 여러 번 있었음에도 정부는 안일한 탁상행정에 그저 볼펜 대가리만 굴리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코로나 확산에 경제적인 손실로 피눈물 나는 삶을 살고 있다. 게다가 의료계에 종사하는 의사와 간호사및 관계공무원과 자원봉사들의 피로감은 극에 달에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정부는 백신 구입에 있어 다시는 실수와 실기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더군다나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의 독감처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지구촌의 대재앙이며 한시바삐 극복해야 할 숙명이다. 경미한 감염자보다 위중증 환자를 집중 치료하는 의료대응과 방역방침을 숙의해야 하는 시점이다. 방역당국의 인식과 변화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위드 코로나를 말하는 것이다.
덧붙여 "K방역은 실패했다"치더라도 의료대응은 선방했다. 코로나 환자를 전담하고 집중 치료하는 전문간호사들의 눈물겨운 사투를 종종 본다. 그들이 실망과 좌절에 빠져들지 않도록 정부는 넉넉하고 풍부한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코로나가 잠잠하는 그날까지 1달 급여를 2.000~3.000만 원 수준으로 인상하여 지급했으면 좋겠다.
집사람과 나는(2인)건강보험료를 월 38만 원을 내고 있다. 재정문제가 대두된다면 의료비를 인상을 하면 된다. 그것이 어렵다면 당분간만이라도 고위공직자들의 봉급을 20% 삭감하면 안 되겠나?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면 가진 자들과 더 버는 자들이 자발적으로 국난극복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달라? 돈 싸매 들고 무덤에 가지 않는다.
국회의원/ 장차관/ 광역단체장/ 시의원/ 이 사람들의 재산 내역을 살펴보면 입이 떡~ 억소리 난다.
귀신은 뭐 하고 있는지~
정은경= 백신 당장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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