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리 모두 불조심합시다.

헤게모니&술푼세상 2021. 2. 2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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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친구와 3차 술자리를 버리고, 터벅터벅 집으로 오는데 우리 집에 잠시 거주하는 분을 봤네요.

기종아~~
내 방에서 술 한 잔 먹고가라.?
술에 비몽사몽 했지만, 차마 거절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분은 다름 아닌 얼마 전, 세종시 조치원읍 욱일아파트 13층에 불을 낸 주인장 (동해횟집)형님이에요. 전기 배터리가 가열되어 큰 불이 났었지요. 당장 거주할 장소가 없는 딱한 사정을 외면할 수가 없었어요.

달포 후, 
우리 집에 다른 분이 이사 오기 때문에 쉽게 허락했죠~(1개월 계약)
ㅡㅡㅡ

지지리 복도 없는 사람이죠..
우리 집은 거의 공실이 없지만, 저와 형님은 오랜 우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겠죠?

형님 조심하시지.

왜! 그랬어요.ㅡ.

그러게 말이다.

어느 누가 (공동)아파트에 개인적으로 화재보험을 넣겠어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공동으로 화재보험을 들기 때문에 보상금이 한정되어 약 2500만 원에서 3000만 원 한도 내에서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 안타까움이 이루 말할 수 없네요. 아파트는 위층, 아래층, 한(동)라인이 불에 타버리면 원인제공자가 전부 보상과 배상을 해줘야하는 구조입니다.

혹여, 사망자와 부상자가 생기면 전재산이 날아갈 뿐 아니라, 도무지 해결책이 보이지 않죠~

 

<각설하고>

 와인~이름은 모르지만 맛있네요.

술을 먹으면서 형님께 "성경"얘길 했죠.

「나중된자가먼저된다」

「먼저된자가나중된다」

(웃음) 

형님! 힘내시고 아파트 수리가 끝나는 날까지 우리 집에서 맘 편히 지내시다 복귀하세요.

와인이 비싼 건지 싼 건지 모르지만
쇠고기와 함께 하니

색다른 맛입니다.

제 신체구조는 이상하리 만큼 독특합니다.

반드시 술이 과하면 국물라면이든 짜장면 한 봉지 먹고 자야 아침이 멀쩡합니다. 단무지를 덩달아 먹어야 숙취해소가 빠릅니다.^^

하여간 저는 / 괴짜 인생/ 술고래 / 폼생폼사/ 술푼세상/.....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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