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은 신록이 우거진 아름다운 달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때 가장 안타깝고 참혹한 비극이 일어났던 비운의 달이다
바로 5월18일은 광주민주화운동이다 .독재정권에 항거하여 수많은 민주시민이 죽어간 오욕과 치욕의 날이다
국군과 동족간의 유혈 충돌로 빚어진 엄청난 민족사의 비극과 참변은 두고두고 역사의 가슴에 한이 되고 응어리로 남아 있다
때문에 오늘 광주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식은 어느해와 다르게 경건하고 숙연하게 진행했어야 했다
한 세대가 지나가고 있기때문이다
두쪽으로 갈라진 기념식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말로는 민주화운동을 계승발전시켜 화합과 상생의길로 나가자고 역설하지만
한편으론 광주민주화 정신과 가치를무시하고 폄훼하는 것 같다 솔직히 이번 30주년 기념사 낭독은 최고의 권력자 프레지던트이길 바랬다
죽어간 영령들을 위로하고 한맺은 유가족들을 어루만져 주는 대통령의 모습을 국민들이 보았다면 얼마나 좋아했을까?
30주년 기념식이 민생탐방 보다 격이낮고 큰의미가 없었단 말인가! 아래것들이 고위층.꿍꿍이를 어떻게 알겠냐만
참으로 속이 쓰리고 또쓰리다 역사는 광주민주화운동을 민주주의 출발을 알리는초석이고 시금석이라 말한다
그래서 국가는 국가기념일로 제정하였다 중차대한 국가기념일이 정권의 입맛대로 훼손된다면 80년ㅡ87년 민주주의 챙취를 위하여
독재폭거앞에 항거하다, 이름없이 빛도없이 희생된 젊은 넋들에게 큰죄를 짓는 것이다
하물며 이 정부는 기념식때마다 늘 분신처럼 불려왔던' 임을위한행진곡'을 배제한채 생뚱맞게 방아타령을 추모곡으로 선정했다는사실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한없이 추하고 비열하다. 오죽하면 집권당 원내대표가 옹졸하기 짝이없는 처사라고 질타하지 않았겠는가?
누구말처럼, 그노래를 부르면 나라가 망하고 백성이 빨강색으로 물들기라도 한단말인가! 통이 이율배반적인 슬픈현실이다
보수정권이 보수답지 못하는 것은 국민의 불행이다 소통의 부재가 너무 크다
무엇보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지역주의로.남남 갈등으로 몰고간다면 역사는 결코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역사는 무섭고 잔인하기 때문이다
<광주항쟁>~그날이 떠올라 뭔가를 잊은채 살아왔다
그러나 이제는 놓치고 잃어버린게 뭔지를 고민하는시간을 가지려 한다
어느 부상자의 말은 이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의 책무이기도 하다,
빛고을 광주는 과거형이 아니라 아직도 진행형이다.
광주민주화운동의 대의와 진정성은 역사앞에 끊임없이 이어지고 지켜져야 한다
30년전 오월을 기억하라! 5/18 정신을 이어가라 !
우리의 몫이다..
2010/ 5월18 일 새벽녘에 쓴 글임.
"임을 위한 행진곡"
~~사랑도 명에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말자 세월은 흘려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ㅡ 죽은자에 넋풀이 노래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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