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뼈져리게 느낀것이 있어요
내 자신이 스스로 커밍아웃을 하는 사람이지만 절대로 특정인을 위한 글을 쓰지 않겠다는 다짐자세라고 할까요
그러나 하늘높이 청명한 가을날에 참 지식인이 없다는 생각에 내 생각을 리얼스럽게 퍼트려 봅니다
먼저 세상일은 내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과 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다는 걸 배웠습니다
조석으로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듯 이처럼 내 삶은 아리고 쓰리고 먹먹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합창연습하면서 모질게 후배님을 향하여 욕설 가까운 모습을 보였던 것 용서바랍니다
힘드네요
내 나이 열한 살에 고향을 떠나 객지를 거쳐 지천명을 오기까지 인생은 올바르게 살자고 수없이 다짐하고 맹세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반드시 성공하여 떳떳이 잘 살아보자고 수없이 칼을 갈았어요
인생이요
보일 듯 잡힐 듯 하네요
내가 목숨을 걸었고 내 인생의 버팀목이라 할 수 있는 노후생활 5층 건물이 점점 파열음을 주고 있어요
5월초에 시작한 공사가 벌써 시월 마지막 달로 접어드는데 이제 겨우 80% (진척)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사람이 좋아 건물업자를 믿었는데`` 아니 내 전재산을 투자했는데 결과가 썩 좋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땅값 포함 10억원 대가 훨씬 웃도는 건물금액입니다
두렵습니다
시공업자의 감언이설에 농락당한 것 같습니다
5개월여 건물을 지으면서 말 못할 사연은 이루 말할 수 없고 참을 만큼 참았습니다
이제는 결단한 시기입니다
혹여 내가 딴 맘먹고 잘못되면 이해하길 바랍니다
이제는 돈과 명예와 재산도 삶의 여정도 관심 없습니다
그렇다고 절대로 건물짓기는 멈추지 않고 실행할 겁니다
나는 헤게모니 술푼세상이기때문입니다
솔직히 내 심정이 이러한데 노래가 중요하고 어떤 모임에 관심을 갖는 다는게 속보이는 사치에요
오늘밤 집사람의 피눈물을 봤습니다
용서안할 겁니다
내사랑 진복형-
내맘 잘 알잖아요
호구로 살지만 남을 베풀며 산다는 것 말이요
어젯밤 당신과 심하게 트러블을 일으켰던 것은 당신이 만만해보였고 이만큼 속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사람이 없었기때문입니다
미안해요
진복이형
그저 허허실실하니까
내가 바보천지 인줄 아나봐요
겨우 하찮은 건물하나 짓는 주제에...
잠시 후 삼천포 납품갑니다
내가 진정 삼천포로 빠지지 않도록 용기와 격려를 주십시오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요
진복형
이토록 당신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것은 뭔지 아십니까?
나보다 더한 사람도 살아·····
이말입니다
ps 진복형은 세종시 공무원노조위원장으로 재직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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