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넓은 초원과 우리 복집....

헤게모니&술푼세상 2013. 8. 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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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적 전라도 시절 이야기다

내가 글을 읽고 쓰고 말하고 어떤 사물을 바라봤을 때

유독 한 곳을 집중한 곳이 있었는데 벼람밖(방벽)에

붙혀있는 일년치 달력사진 한장이었다

 

또렷하고 생생하다

길전식 국회의원

 

내 고향 장흥을 떠난 11살 무렵에도

달력 색깔은 변해갔지만 달력인물 사진만큼은

바뀌지 않고 그대로 머물렀다

공화당 정치인으로서 평판이 아주 좋았던 것같다

일설하고...

 

어쩌면 나는 어릴적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나 보다

어떠한 환경과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책과 신문을 놓치 않고 살았으니 그럴만 하다

내방에 진열해 놓은 책중에 태반이 정치와 관련된 것들이다

물론 신문도 정치면을 비중있게 본다

 

한겨레 논설실장께서 칼럼을 통해 상세히 밝혔듯이

92년에 대선 무렵에 일어난 부산 초원복집 사건은

말 그대로 경악을 금치못하는 충격적이고 불행한 일이었다

 

선거 공정성과 중립성을 위해 노태우 대통령이 민자당을

탈당하고 선거 중립 내각을 구성했기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기춘 전 법무장관과 부산지역 기관장들이

모여 회심에 작당(흑색선전)을 꾸민다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건강을 빌릴 수 없다는

다분히 DJ를 견제하기 위한 YS의 대선승리를 위해서다

 

"이유를 불문하고 민간에서 지역감정을 일어나야 돼!

"김영삼 후보가 떨어지면 영도다리에서 빠져죽자"

 

이들은 감정 조절이 안될만큼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획책했다

정주영 국민당 당원에 의해 폭로되고 일파만파 사건으로

확대되자 와이에스는 다음과 같은 말로 대국민 사과를 한다

 

여권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정정당당하게 정권을

장출해 보려던 저희 결단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위대한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사건 연류 자는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중에 법적책임과 처벌을 받은 사람들은

초원복집 사건을 폭로했던 국민당 관계자뿐이었다

하지만 지역주의를 철저히 이용하고 농락했던

영남출생 창시자들은 핵심요직으로 승승장구한다

 

역사는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결국 초원복집사건은 그들이 원하는대로

영남사람들이 하나로 똘똘뭉친 우리가 남인가,라는

방점을 찍게 만들었다

오히려 YS지지율이 부활하고 올라가는 기이힌 현상을

보였던 것이다

 

끝내 김영삼 정권은 탄생됐고

그것이 시초와 단초가 되었는지 몰라도

5년 내내 문민정부의 도덕성은 여지없이 무너져가고 만다

 

이쯤에서 김영삼의 명연설 일부분을 발체하여 옮겨본다

 

지역 감정이야 말로 권위주의 시대의 낡은 유산입니다

가장 만성적이고 고질적인 한국병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인사와 쇄신과 낙후지역 개발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국민 장서를 바꿔 고질적인 병을 고치겠습니다

문민정부 신한국 건설의 완성은 바로 지역감정 해소에

있다는 각오로 국정에 임하겠습니다

최소한 인사정책에서는 지역 차별이 없도록

거듭 국민여러분께 약속합니다ㅡ

 

94년 개각

차관급 22명 발표

전남은 한명도 없고

전북은 그나마 2명

차관급이 이정도였으니 장관급은 말해서 뭐합니까?

 

김영삼 정권이 지역 편중인사를 가장 많이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세월은 흘러서 20여년이 흐른 지금

박근혜 정부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정치처럼 편하고 쉬운 것이 없습니다

정치가 안풀릴때는 의도적으로 편가르기하면 끝...

 

하긴 머리 쪽수로만 놓고 봤을 때

영남출신 대통령은 앞으로 500년 동안

절대적으로 보장되는 실화이며 신화창조가 될 것입니다

 

원정출산은 외국에 가지 마시고 TK ㅡPK 으로 가십시오

 

고향사람은 고향정치인을 챙기며

고향정치인은 고향사람을 의지하면 되니까요

그가 전과 14범이든 따지지 않습니다

 

호남도 마찬가지입니다

단 대통령은(DJ)로 만족하십시오

 

200여만 표 차이는

보수정권에 있어서 신이 내린 숫자입니다

 

19대 대통령

영남출신

집권여당

희귀성씨

 

내 말이 틀리면 내 손에 장을 지집니다.

 

 

 

한겨레

오늘자

그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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