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친구가 보고싶습니다..

헤게모니&술푼세상 2013. 8. 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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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한 놈ㅡ

미치도록 좋아했던 놈ㅡ

유일무이하고 더럽게 착했던 내 친구

 

지금 내 사는 꼴을 보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 블로그에서 밝혔듯이 진정한 친구였습니다

하늘나라에서 내 오기를 기다린지가 10년째가 되네요

 

정말로 보고싶습니다

우린 19살에 만나 24년을 같이 했지만

한번도 다투지 않고 우정을 나누었습니다

 

지극히 계산적이지 않으며 가식이 없었고

무엇보다 불쌍한 사람을 보살피는 사람이었습니다

 

만약에 이 친구가 살아있다면

내 인생은 스펙이 쌓였고 크게 성공했을 겁니다

한번도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는 친구였으니까요

 

다가 오는날 (음 7/12) 우리친구 생일이네요

요즘 들어 나 혼자라는 생각에 무척 그리워지는 친구입니다

 

어느날 통곡하는 일이 있어 장댓비 속으로

숨어 들어 마음껏 울었을때 친구는 맨발로 뛰쳐나와

아무 말없이 비를 맞으며 내등을 토탁거려 주었습니다

 

기종아

내가 평생 지켜줄께

 

나쁜자식 약속도 못지킬거면서 이토록 나를 내버려 두네요...

 

오는 세째 주는

어느새 대학생이 되어있는 친구 딸을 찾아가 보렵니다

용돈좀 두둑히 주고오려구요

 

10년 전 내 친구는 울 마누라한테 최신형 최고급 휴대폰을

선물했거든요

 

그리고 일주일만에 바보같이 운명을 달리했어요

 

우리 가족이 절대로 잊지 못하는 가장 소중하고 고귀한 인물입니다

 

친구야

우린 언제 다시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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