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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雨期>이 시작 되려나 봅니다
지금은 이슬비가 내리는 늦은 아침시간이지만
하늘을 쳐다보니 잔뜩 머문 먹장구름은 금방이라도 장댓비를 쏟아 부울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비의 종류도 세상만사<世上萬事>입니다
태희비
아이비
소낙비....?
솔비
클릭비
가랑비....?
비가 많이 와도 걱정 적게 와도 걱정인 게 사람마음입니다
그러나 비가 온종일 와도 기분 좋게 만드는 사랑비가 있네요
그 이름도 찬란한 박인비
세계적인 골프의 신화ㅡ
LPGA 메이저 대회 3연승
63년 만에 이룬 그랜드슬램
평온한 여왕답게 참하게 생긴 여성입니다
저런 딸을 가진 부모는 얼마나 뿌듯하고 행복할까?
방금 전 밥상머리에서 내 딸을 향하여 박인비를 예로 들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남을 비교하는 것은 안 될 말이지만 또 그렇게만 참을 수 없는 것이 부모 마음입니다
비 몰아치듯 한바탕 소란을 피울까도 생각했지만
반드시 지방비보다는 전국비로 성장하겠다는 딸에 확고한 의지가 있어 참았습니다.
대구보건대를 졸업하고 다시 某 대학에 편입하여 열심히 공부하는 내 아이~
내 딸~
언제쯤 홀인원을 기록하는 멋진인생이 될까요?
걱정과 한숨으로 이어지는 나의 출근길에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고 강해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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