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사병
국방부 시계가 인정한 25시 아이돌이다
그들이 얼마나 끗발이 좋고 빽이 넘쳐나는지
별을 단 장군이 어느 유명한 연예인 병사가 옆을 지나가자 바로 일어서서 박수를 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고 한다
사인이 필요했나
눈도장이 필요했나
연예인의 신분이 부러웠나
군인의 명예와 자존심을 중요하게 여기는 장군<將軍>의 직위와 역할로 볼 때 금지옥엽<金枝玉葉>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니 할 수 없다
하물며 그러하니 연예인 병사 입장에서는 자신의 위상과 위치가 하늘을 찌르고도 남을 것이다
얼마나 우쭐하고 건방을 떨었을까?
안 봐도 비디오처럼 일반병사는 아마도 닭 보듯 개 보듯 쳐다볼 개연성은 충분하다
아마도 소속부대에서 연예병사하라고 했지 연애하라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군인 신분으로서 술을 먹고 휴대폰을 사용하고 숙소를 이탈하여 안마시술소를 찾아갔다는 것은 과연 그들의 뇌 속에는 무엇으로 가득 찼을까
홍보치고는 저질스러운 작태다
변명치고는 자질력이 떨어진다
컨디션이 안좋으면 병원에 갈 일이지 세븐틴 건물에 상추 쌈하러 갔나?
하필 그것도 상기하고 기억해야 할 6.25의 상혼이 깃든 날에 말이다
6.25는 뭐고 군인 정신이 뭐고 지랄이고 나발이고 오로지 엔조이 정신에 정신이 모두 팔려 섹스<sex>에 몰두 하지 않았나 싶다
두 군데나 찾아다니며 17만원이라는 돈을 지불했다는 사실이 잘 증명해 준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라
연예병사는 술 먹고 연애해도 괜찮다면
그럼 일반병사는 그 시간에 라면 끓어먹고 손빨래해야 하나 묻고 싶다
연예병사라는 것은 병영에 사기와 힘을 불어넣기 위한 홍보와 오락을 목적을 둔 제도이다
연예인의 공연을 통해서 군인들이 잠시 위로 받고 활력을 받고 다시 재충전을 시간을 갖는다는 그것만으로도 군 복무에 큰 성과를 얻기 때문이다
이번 연예병사들의 안마출입 사건은 일반병사의 부모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전우<戰友>한테는 상대방의 박탈감을 심어주었고 허탈과 실망을 안겨주었다
백보 양보한다고 해도 그들은 실정법을 어겼고 군법의 회부 대상이다
공인<公人>이라는 신분을 망각한 채 우월감과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갑<甲>의 횡포다
휴가 일수를 봐도 명백한 증거가 나온다
연예병사의 휴가 기간은 보통 70일에서 200여일 이다
연예병사가 아니었던 현빈과 오종혁은 대상에서 제외시켜 놓고 말하는 거다'
일반병사 휴가 일수는 기껏 해봐야 40여일이 전부다
국방부에서는 비 사건이 일어났을 때 현실성 있게 제도와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이것도 말장난에 불과한 용두사미의 귀신 씨나락 까먹은 소리었다는 생각이 든다
자꾸 연예병사에 대한 잡음과 비리가 생긴다면 굳이 제도를 존치<存置>해야 할 이유가 없다
차라리 연예인을 각각 부대에 배치하고 무슨 행사가 있을 때는 차출<差出>하는 형식으로 운영의 묘미를 살리면 좋지 않을까 싶다
모범 사례를 보여준 멋진 남자 현빈 군복무를 벤치마킹하라고 권장한다
군 생활은 두말할 것도 없이 철저한 계급<戒急>과 상명하복<上命下服>이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그러나 병사를 구분하고 칭하를 두고 혜택을 주고 특혜를 받는다는 것은 양아치 집단에서나 하는 일이다
이번 계기로 연예와 연애를 구분하는 참된 병사가 되라
사회에서 기다리는 그녀들 고무신 거꾸로 신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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