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것 보다는 사실과 다르게 알고 있는 것이 더 문제다
ㅡ마크 트웨인ㅡ
<한겨레 5/17일자 그림판>
<헤게모니 말풍선>
<경향신문 5/17일자 만평>
<헤게모니 말풍선>
나의 친한 친구 중에 내 블로그를 염탐<廉探>하는 친구가 있다
그런데 절대로 답글<痕迹>을 남기지 않는다
내글이 전체적으로 무겁고 <LTE>급 진보의 성향을 내보이기 때문이란다
그는 나를 보면 염려 걱정을 많이 한다
솔직한 표현도 좋고 자신의 커밍아웃도 좋지만 정부의 비판 같은 것은 함부로 하지 말라는 당부다
어떤 때는 무슨 일이 생길까봐 두렵다고 한다
나는 그럴 때면 그냥 씩 웃으며 간단명료하게 대꾸해 버린다
이정도의 표현으로서 잡혀간다면 감옥소가 차고 넘쳐 나겠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ㅡ
혹시 끌려가면 사식<私食>이나 넣어줘ㅡ
어쩌면 친구의 말에 기울이며 살아야 하지 않을 성싶다
세상 돌아가는 게 너무 무섭다
사람들이 잔인하고 나라가 슬프다
역사의 엄연한 진실을 앞에 놓고 광주<5.18>을 폭동이라고 주장하고
민주화운동의 희생자를 썩은 홍어라고 비하하고 폄훼할 수가 있다는 말인가?
그러면 안 된다
해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하면 어떻게 그렇게 한 지역으로 패를 나누고 양분하고 그것도 모자라
그 지역사람들을 향해 약 올리고 열을 만들게 하고 결국 성질을 돋구게 만드는 행태를 자행하는지 도대체 꿍꿍이속을 알 수가 없다
잔인한 5월이 오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국민 전환용으로, 지역의 볼모로, 긁어부스럼을 만들어 문제를 일으키고 분열을 조장하고 반응을 살펴보자는 속셈인가?
설령 비극의 사태가 부산에서 발생했다 한들 절대로 지역주의 부채질은 해서는 안 될 일이다
기념행사위원회는 태극기를 흔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겠다고 절충안까지
내놓았는데도 보훈처에서는 그것마저 묵살했다고 하니 참으로 정치<政治>를 편하게 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5/18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려는 종편방송의 한심한 보도 형태는 한시바삐 바르게 잡아야 한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속담이 있듯이 나라 망신과 역사 망신은 종편들이 만들고 내고 있다
찌라시가 수준이 아니라 양아치 수준이다
TV조선과 채널A에서 5.18은 북한군 소행이라는 방영물을 보면서 나는 말문이 막혔다
다른 것은 따지기 싫고 설령 600여명의 북한군 전투원이 광주에 침투했다면 국가는 철조망을 열어놓고 주무셨나하는 점이다
그것도 다름 아닌 철통같은 군부정권이었는데도 말이다
절망이다
공상 과학소설치곤 너무나 속보인 넌핀션이다
종편의 씨를 부린<mb>가 미웠다
종편은 신군부 밀양<密陽>이 아닌가 싶었다
내가 상식선에서 알고 있는 격동의 시대 제 5공화국의 실체다
정승화 12.12사태
전두환 대통령 취임
삼청교육대
비극의 광주 5/18~5/27
김대중 사형선고
언론 통폐합
일해재단 비리
전두환 백담사
전두환 내란 음모 법정구속
1988년 광주민주화운동 제정
한명을 죽이면 살인 천명을 죽이면 영웅이라는 '인도'속담이 있다
이처럼 잘 이행하고 보존하는 국가 중 하나가 대한민국이다
영화의 한 대목이다
로마의 집정관은 벤허에게 묻는다
노예선을 얼마나 오랫동안 탔느냐?
네놈들은 달력으론 1년이지만 나의 달력에는 1백년이 된다
이것이 광주의 눈물이다
다시 한번 이땅의 민주화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영령들에게 머리 숙인다
부디 영면<永眠>하시고 편히 쉬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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