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는 가을타는 남자다.

헤게모니&술푼세상 2024. 11. 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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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마음은 가을가을해서 간혹 외롭고 쓸쓸하다.

금방이라도 인생이 마무리될 것 같은 조바심에 초조하고 불안하다.

그래서 그런지 무작정 목적지 없는 자유여행을 떠나고 싶다.

게다가 좋은 사람의 기준이 뭔가 뭔지 모르겠지만 세대와 지역을 떠나, 처음 본 <생면부지> 사람을 만나 스릴 있는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이러한 공상과 착각 속에 멍하니 천장보기를 하는데 우리 동네 후배들이 반갑게 전화인사를 한다.

초저녁에 술자리를 마련했으니,우리 회포를 풀어요.

일단 술병 따기에 발동을 걸었으니, 먹자골목길 투어는 당연시처럼 여겼고 엄청난 술부심을 보여줬다.

얼마나 퍼마셨으면 오늘 종일 방구석에 앉아 쓰린 배를 움켜쥐고 시쳇말로 송장이 되고 말았다.

아마도 올해 들어 나의 주당의 진면목을 보여주듯, 네 사람이 개인당 소맥 5병 이상을 목구멍에 쑤셔 넣은 것 같다.

내 혈당 스파크 때문에 잠깐 후회가 밀려왔지만 평소에 좋아하는 후배들이고, 후배들도 나를 스스럼없이 잘 따르기 때문에 금세 마음의 안정과 평화가 왔다.

지금.ㅡㅡ.

의리 있고 남자다움이 강한 후배들.. 항상 고맙다.
김태환과 임재성 ♡♡

네가 사면 내가 사고 3차까지^^


세븐에서 마지막 건배잔

평생 만나고픈 한 사람에게 전하는 "좋은 글"을 옮겨봅니다

인생이란 어차피 홀로 걸어가는 쓸쓸한 길이라지만 내가 걷는 삶의 길목에서 그래도 평생을 함께 걷고 싶은
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사랑하는 이를 만나기보다는 연인도 아닌 친구도 아닌 그저 편안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고단하고 힘든 날에
마음으로 다가가면 살포시 내 등을 도닥여주는 다정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부족한 내가 위로해 주기보다는 그의 위로를 더 많이 받아 가끔은 나보다 더 나를 아껴주는
마음이 넓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기도로서도 채워지지 않는 허약한 부분을 어느 한 사람의 애틋한 마음을 만나서, 기쁜 날보다는 슬픈 날에 불현듯 마음이 찾아가면 보듬어주는
따뜻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평생을 마음으로 만나다가
어느 날 홀연히 바람으로 사라지는 날, 아님 구름 속으로 사라지는 날 죽음에 이르러서도 마음이 이별을 못하니 그가 죽음에 이르는 날이 먼저라면, 미련 없이 나도 그와 함께 하늘로 훨훨 날을 수 있는 마음이 아름다운 이를 만나고 싶다.

Ps
이처럼 누구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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