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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제가 국민학교 3학년에 다닐 적 일입니다
하루는 저희 집에 선생님께서 일일방문을 오셨는데 그때 엄마가 선생님 앞으로 내미신 것은
냉수 한사발이었습니다 그게 우리 집에 <손님接待>대접의 전부였습니다. 이 광경을 본 저는 괜히 얼굴이 화끈거렸고 부끄러웠습니다 순간 냅다 마을 앞 저수지로 뛰었습니다 그리고 해가 뉘역뉘역 질 무렵 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가난이란 멍에를 한 아름 지고 말입니다 40여년이 흐른 지금 가난이란 영역에서는 완전 벗어났지만 대신 선생님과의 뭉클했던 추억들은 아련히 저 기억 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아침 창가에 서서 한 번도 불러 본적이 없는 스승의 노래를 읊조려 봅니다
태산 같이 무거운 스승의 사랑
떠나면은 잊기 쉬운 스승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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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그래도 예전엔 '우리는 선생님 그림자도 밟지 않았는데'
지금 현실에서는 '선생 똥은 개도 안 먹는다'고 자조 섞인 말들을 하니 그저 답답하고 우울합니다
진정한 교사란....
진정한 학생과 진정한 학부모가 든든한 뒷밭침이 되었을 때 가능한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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