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시작*
신문이 배달되는 아침 6시경쯤이면 나는 저절로 눈을 뜬다
두 종류 신문을 읽고 나면 한 시간 정도의 시간이 허비된다
아침식사는 3분이면 충분하다
빠르게 먹는 식성 때문이다
반찬 투정은 없다
주는 대로 있는 대로 골고루 먹는 편이다
곧장 목욕탕에 들어가 사워를 한다
양치질 2분 비누질 한번이다
4~5분정도 소요되는 목욕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다음에는 아들 녀석 방<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켠다
톱기사<핫이슈> 꺼리를 대충 살펴보고 내 블로그를 점검한다
즉흥적인 생각이 떠오르면 바로 글로 연결시켜 블로그에 올린다
8시 정각 집을 나선다
엘리베이터 안은 항상 보게 되는 그 얼굴들이다
나는 상대방의 성별과 나이를 따지지 않는다
먼저 인사를 건넨다
안녕하세요
네
출근하세요
화기애애한 이웃들 보습이다
아침 출근길이 기분 좋으면 저녁 퇴근길에도 기분이 좋아진다
*인생*
점점 나이가 드니 무척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 넋 놓고 깊은 생각에 잠길 때가 많아지고 청승을 떠는 시간이 깊어진다 주책은 통째로 삶아 먹은 지가 오래다 봄을 타는가보다 일하기가 싫다 그냥 공장 문 닫고 아무데나 가버릴까? 아참 이따가 납품해줄 거래처가 있지 바싹 정신 줄을 바로 잡는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자꾸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현실 도피다 다들 사는 게 거기거기 그럭저럭 다 똑같다고 말들 하지만 나는 유독 다람쥐 쳇바퀴처럼 완전히 갇혀있는 인생인 것 같다 사는 게 점점 재미가 없어지는 느낌이다 도망가자 휴대폰을 끄고 줄행랑을 쳤다 뛰어봐야 집에서 1시간10여분거리 보령 바닷가 해변길이다 파도여!! 파도는 우리의 삶처럼 롤러코스터다 오르락 내리락~~망망대해의 수평선을 덩그러니 바라본다 심한 갈등이 요동을 친다 물속에 숨어 버릴까? 아니야 아직은 육지에서 할 일이 있어 오만가지 생각이다 시시각각의 변덕스러운 마음뿐이다 오늘 그나마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아 그만이지 인간 바람을 맞았다면 공장에서 내 숨통은 끊어져 있었을 것이다 아무튼 인생은 임시방편이다 그때그때 땜질하면서 사는 것 같다
*진보당*
내 주변에 아는 형님이 있다
그 형님은 정치에 관심이 무척 많은 사람이다
희한하게도 나하고는 정치성향이 맞는 편이라 술자리가 잦은 편이다
유독 진보당 유시민氏를 좋아했는데 좋아하는 이유도 나를 닮았다
동생 말이야
진중권이가 아무리 말발이 세다 해도 유시민을 따라 잡을 수가 있겠어
토론문화에서 유시민의 입심을 능가하는 사람을 못 봤어
똑똑하고 아는 것 많고 막힘 없고 상대방의 기를 팍팍 죽이고 말이야
동생이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이정희는 게임도 안 되지
심상정.노회찬은 두말 나위 없고..
진보당은 너무 똑똑한 사람들이 많아
하지만 그것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단점이 될 수가 있어
너무 튀어 보이고 잘난척하는 모양새로 비쳐 질수가 있거든
그 형과 나는 이번 총선에 정당투표는 통합진보당에 도장을 찍었다
진보 50년 역사에 가장 화려하고 훌륭한 인물들이 바로 위에 거명한 인사들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선거기간 이정희대표의 선거구에 여론조작이란 회오리가 있었지만 당을 잘 융합하고 화합하는 과정을 봤을 때 역시 진보답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비오고 난후 땅이 단단해지는 것 처럼 더 잘해 나가리라 믿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풍전등화가 또 어디 있을까?
비례대표 부정선거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삼류드라마다
게다가 명백한 잘못이 드러나는데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세력들을 보니 그저 말문이 막힌다
요즘 언론과 여론은 노골적으로 당권파<경기동부연합>는 종북세력이 아닌 빨갱이로 취급한다
그래서 저들 사상에는 절대 타협이란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한다
일부 정치평론가는 민중봉기라는 용어들을 들먹거리고 있다
이건 아주 모욕적이고 비야냥이고 조롱꺼리다
어쩌다가 이 지경의 만사지탄에 빠져버렸는지 모르겠다
회복블능이다
참으로 한심스럽다
당의 존폐여부를 논할 때가 온 것 같다
완전 낭떠러지 길이다
형님 말처럼, 똑똑한 저들의 아집과 고집이 너무 무섭다
대한민국 제3당 진보당은 새로운 비상은 없고 오직 추락하는 날개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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