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스 페이스 열풍으로 학생을 둔 부모들은 등골이 휜다는 말이 있다
게다가 패딩의 등급의 따라 학생들 간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끼리끼리 어울리는 계급문화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돈으로 사람 값어치를 매기는 세상이 어린 학생들에게 까지 와 있다는 사실이다 심히 우려스럽고 서글픈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무엇보다 극히 가십거리도 별 화제거리도 안 되는 대통령의 손녀 패딩 논란을 보면서 어쩌다가 우리 사회가 이토록 색안경을 끼고 자기중심적인 잣대로 상대방의 인격과 자존심을 마구마구 짓밟혀야만 직성이 풀리는지 그래야만 남들보다 우쭐한 경쟁자가 되고 최후 승리자가 되는지 참으로 치사하고 옹졸한 수법이 아니라 아니할 수 없다 남을 비판하고 비판할 때는 정확한 사실(팩트) 관계에 시작 되어야지 진위야 어떻든간에 우선 까발리고 보자는 심보에서 시작된다면 그것은 중상모략 내지 허위사실에 근거 한 것이다 이 대통령의 손녀가 입었던 몽클레이 패딩의 정확한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나는 인터넷은 물론 이 지역에 있는 패딩매장까지 들려 묻기까지 했다 여러 사람들의 말을 종합해 볼 때 약 60만원 선이면 충분히 살 수 있는 점퍼였다 물론 60만원 대의 패딩가격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누구 말마따나 없는 애들은 평생 못 입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살이라는 것은 결코 어떤 사안을 놓고서 이분법적으로 따져가며 구분 하면서 살수만은 없다 저마다 능력에 따라 60만 원짜리 옷을 입을 수가 있고 못 입을 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자본주의 논리이다 무엇보다 옷이라는 것은 먹는 것과는 틀려서 이왕지사 사줄 거면 형편을 떠나서 무리를 해서라도 비싼 옷 좋은 옷을 사주고 싶은 마음이 부모 마음이다 내 경험에 의하면 싼게 비지떡이라 말이 있듯이 옷은 좋은 옷을 입어야 한다는 확신을 가진 사람이다 아마 손녀의 부모도 그런 심정이 었을것이다 솔직해지자!! 대통령이 밉고 보기 싫었으면 그 싫은 이유를 대며 대통령한테 화살을 겨누어야지 애먼 어린동심에게 화살을 돌리냐 이말이다 사진을 보니까 할아버지와 할머니 옆에서 천진난만하게 뛰어 놀던 모습이 귀엽기만 하던데.. 어린마음에 얼마나 상처가 컸을 것이며 어린가슴에 큰 멍울이 깊게 파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할아버지에 그 손녀”라는 악플을 보면서 대관절 어린소녀가 무슨 잘못이 있단 말인가? 과연 이게 상식 있고 공평한 사회인가? 도대체 제대로 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의 목소리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 꼴통으로 중무장된 또라이 근성들 앞에 쫄고 있는가? 또 솔직해져보자!! 그렇다면 어느 누구는 호텔에서 한 끼 식사에 백만 원어치 음식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 되는 것이고 대통령과 손녀는 명품(?)패딩 이유 하나만으로 죄인취급을 받는다면 이게 정상적인사회인가 올바른 국가인가? 상식선에서 묻는 것이다... 심지어 야당 측에서는 소녀의 패딩 옷을 놓고 ‘부자 가족‘을 보았다고 논평까지 냈으니 선진당 박선영의원께서 주장한 민주당전당대회의 샤넬가방은 어디로 공꽁 숨어 있단 말인가? 요즘 말좀(?) 한다는 양반들 보면 하나같이 제눈에 들보는 보지 않아요 남의 티눈을 지적할 뿐이지....
그래도 소녀가 참 다행이다
60만 원짜리 <점퍼> 옷이라서 안심이다...
나 처럼 50만원짜리 패딩 옷을 입었다면 영락없이 '양아치 소녀'라고 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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