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감동과 교훈....

헤게모니&술푼세상 2012. 1. 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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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코르디아호*

1852년

그러니까 160년 전 일이다

영국해군 병사들과 그 가족들을 태운 해군 수송선은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근처를 항해 중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배는 한밤중 바위에 부딪쳤고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다

당시 배의 승선자는 630여명, 그중에 130여명이 부녀자들이었다

눈 깜박할 사이에 배는 두 동강이 났고 일부분은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있었다

사람들은 일단 배 뒤쪽으로 피신을 했지만 물이 차올라 속수무책이 되고 말았다

문제는 수송선에 딸린 구조선은 단 3척뿐ㅡ 구조될 수 있는 인원은 최대180여명뿐이었다

이때, 해군함장 시드니`대령은 한 치도 망설 임 없이 결단을 내린다

 

“여자와 어린이 노약자들을 먼저 구명정에 타게 하라!!

 

그러자 병사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시드니`대령 명령에 아무 동요없이 따랐다

횃불을 밝혀 가면서 긴 사투 끝에 모든 부녀자와 아이들을 구명정에 태웠다

그리고 난후 간판위에 부동자세로 줄지어 서서 꼼짝하지 않고 서 있는 것이었다

생명을 건진 부녀자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의연하고 늘름한 모습으로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병사들을 바라보며 목 놓아 울었다

얼마 후 배는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군인을 포함한 430여명의 목숨이 수장되었다

병사 일부 중에는 넓다란 판자 조각에 매달려 살수가 있었는데 그것마저 위태로운 소년들에게 내 밀어 주고 스스로 자진해서 물속에 빠져 버리기까지 했다

사령관과 함께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고 말았다

병사들은

사령관의 명령대로 움직였고 불평 한마디 내 뱉지 않고 여자와 어린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용기와 희생을 보여 주었던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영국의 자랑이고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는 (버큰 헤이드虎)의 思考이고 失體이다

 

지금도 영국은 항해중 조난을 당했을 때 선원이나 승객들은 서로 서로 상대방에게 조용하고 침착한 목소리로 속삭인다고 한다

“버큰 헤이드 호를 기억하라”

 

오래전 나는 이 사건의 실체를 책을 통해 읽었을 때 정말로 내 눈가에 눈물이 핑 돌고 말았었다

어쩌면 이럴 수가... 이런 멋진 감동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어젯밤 나는 MBC 9시 뉴스를 보았다

지난주에 일어났던 이탈리아 유람선 침몰사건 후속보도가 나온다

이런 제기랄, 어처구니가 따로 없다

배는 침몰하고 승객들은 아비규탄속에 절규하며 죽어 가고 있는데 유람선 선장 세티노`는 승객을 방치한 채 먼저 배에서 빠져나와 택시로 도망쳤다고 한다

그저 말문이 막힌다

한심하고 얼빠진 선장이라고 말하기 이전에 참으로 영혼이 불쌍한 인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군인정신과 민간인의 정신 상태를 절대 비교 분석할 수가 없고 아무렇게 갖다 부칠 수는 없겠지만 어쩌면 두 선장의 자제와 용기 그리고 책임감과 사명감들은 극명하게 대조를 이룰까?

 

만약에 대한민국 유명지도자들께서 침몰하는 배를 탔다면 어떤 풍경이 연출될까?

마누라는 고사하고 아들 손자 며느리, 내 팽개치고 걸음아 나살려라 하지 않을까?

아마 국적 불문의 선장들이 자칭, 불문율처럼 “바닷물의 오염방지 차원에서” 이들을 먼저 구해 낼 것이다

 

얼마 전 빛의 속도보다 더빠른 분자가 발견 되었다는데 그 분자가 우리나라 만만세<지도자>급 인사들이 아날성 싶다

무슨 사건만 터졌다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인천공항을 빠져 나가 벌써 외국에서 봤대!!

 

삼십육계 줄행량이 分子 이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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