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혹하고 잔인한 지난주..~~..

헤게모니&술푼세상 2024. 6. 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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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5일..

항상 그래 왔듯이, 공장작업에 열중하고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납품일정이 있어 일찍 퇴근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갑자기 온몸이 예리한 칼날로 살결을 오려내듯 극심한 아픔과 고통을 가져다준다.

이토록 고통스러운 증세는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코로나 시대에도 이처럼 극한 통증과 해열은 없었다.

괌 여행의 여독 <후유증>이 없지 않았지만 나름에 위생관리에 철저했고, 혹여 현지 풍토병 때문에 바닷물속에 한번 들어가지 않았다.

그런데 병든 닭처럼 시름시름 앓더니 급기야는 옴짝 달짝 못할 만큼 최악의 신체구조가 되고 만다.

시쳇말로 죽은 시체와 마찬가지로 정상체온에서 벗어나 고열과 발열이 39~40도를 오르락내리락한다.

이쯤 되면 맨홀소켓의 납품을 용달차로 보내든지 아니면 집사람에게 부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해열제 약물에 의지한 체 자그마치 왕복 600킬로 장거리운전을 <비몽사몽> 마쳤으니, 되레 병을 키운 결과가 되어버렸다.

게다가 화요일 저녁에는 차마 개인적으로 외면할 수 없는 세종시 소소맘 <기금모금> 행복포차까지 아픈 몸을 숨기며 참석하는 객기를 부렸고 취기가 오르도록 술을 먹어버린 만용마저 서슴지 않았다.

독한 술을 먹고 아침에 일어나면 깨끗이 낫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에 스스로 큰 화를 자초해 버렸다.

#목감기
#코감기
#몸살감기

#통증
#부종
#발열
#염증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링거 좀 맞고 집에 푹 쉬면 감기몸살은 나을 수도 있겠는데, 도저히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을 만큼 머리와 목과 허리와 등과 다리와 발바닥까지 바늘로 쑤셔대는 통증과 발열행렬이 지속된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침과 가래의 끝이 보이지 않고 급격히 피골이 상접한 내 몰골을 거울로 살펴보니, 내가 왜 사는지 진짜 모르겠다.

그래도 이를 악물고 병을 이겨내야 한다.

아프니까 괜히 서럽고, 나 혼자라는 생각이 든다.



비록 병원처방은 받지 못했지만, 약사께서 조제해 준, 수십 가지 감기약을 복용했고 닥치는 대로 영양제와 보양음식을 먹어치웠다.

그래서 그랬을까?

이제야, 비로소 감기몸살이라는 긴 터널에서 빠져나온 것 같다.

하루의 일상이 그립다.


  소소맘 행사에서 술을 먹지 말아 함에도 어찌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까?

내가 너무 건방지고 교만했다.

1달 반만에 찾아간 욱일포차**

괌 여행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경~ 우리 양파의 특별간식을 찾으려고 조치원 시내를 헤집고 다녔고 마침내 개껌과 여러 가지?

갑자기 우리 식구들이 보이지 않으니 4박 5일 동안 식음전폐를 하고 거실 문 앞에서 무작정 기다렸다는 말을 들었을 때~ㅠㅠ

양파야.....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인데 나는 어쩌다가 감기를 달고 사는지....

양파야.....

내가 글을 잘 쓰든, 못 쓰든 될 수 있는 한, 1일 1 글은 놓치지 않으려고 애쓴다.

일주일 넘게 도저히 휴대폰 자판기를 때릴 수 없을 만큼 정신이 오락가락했다.

이제 제정신이 다시 돌아오고 있으니, 더더욱 솔직 담백한 글로서 나의 인생이야기를 쭈욱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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