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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이 맛이야
사는 게 이 멋이야
한 번뿐인 인생이다.
나의 남은 인생살이가 하늘만큼, 큰 것은 아니더라도 작은 기쁨과 감동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소소한 행복에 가슴이 벅차 땅 위를 폴짝 뛰어오르고, 가끔가다 붉은 노을을 등지며, 정처 없이 길을 걷다가 척박한 땅에 피어오르는 들풀을 어루만지며 참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자꾸만 그 어떤 사물과 만물을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간절한 심정이 계속되는 걸 보니, 나도 병들고 늙었구나?
어느새......
어젯밤에 저녁노을이 예뻐서
양파를 데리고 밖을 나왔지만
무기력과 나태함은 고사하고 몸을 좌우로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심한 독감 앞에 생활의 리듬감과 활력소를 전혀 찾을 수가 없다.
어쩌면 좋으냐?
좋아하는 라면/떡볶이/비빔국수/통닭/언제까지 손쉽게 먹을 수 있을까?
누구인지 모르지만, 오늘도 무사히 저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금방 나을 줄 알았는데 감기몸살이 재발되어 부지 불식간에 찾아오는 극한 고통 <통증> 앞에 자꾸 눈동자는 초점을 잃어가고 있다.
양파야!
나 좀 살려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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