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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모든 부모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53년 전에 아버지를 저세상으로 보내고 7년 전에는 어머니 마저 저승으로 올려드렸지만 지금도 엄니와 아부지를 생각하면, 이내 가슴이 먹먹하고 애러 옵니다.
자나 깨나 자식 걱정에 눈물마를 날 없이, 힘든 고생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그토록 가난을 벗어나고자 모진 풍파에 몸무림을 치셨던 부모님의 모습은 정녕 잊을 수 없습니다.
저도 세상에 아버지로서, 이 세상 부모로서, 말 못 할 회한과 애환이 동시에 밀려오는 것 같습니다.
어릴 적에 아버지를 여의고 엄마와 함께한 57년의 신상한 세월은 제가 죽어 백골이 진토 된다 해도 결코 흔적의 상처는 지워지지 않을 겁니다.
엄마가 살아계실 때 잘해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제 곁에 머물고 영원히 동행할 거라는 착각과 망상에 빠져 너무 소흘이 하고 등한시했습니다.
엄마는 저를 애지중지 키워주시고 저만의 <달란트> 개성과 능력을 만들어주셨는데, 말입니다.
사랑하는 엄마!
둘째의 불효를 용서해 주세요.
보고 싶은 엄마!
낙원동산에서 꼭 뵙기로 해요.
저녁 7시쯤 양파랑 40여분 동안 산책하고 집에 돌아와 곧바로 TV리모컨을 커니, 양원보의 사건반장이 시작되고 있었다.
별별 사연이 많다.?
<JTBC 화면 캡처>
나는 어버이날이 오면 아들딸에게 그 어떤 선물을 원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딸내미는 6월 초에 우리 가족들은 외국여행을 떠나니, 아빠! 여름옷과 샌들 신고 가라고 선물을 해준다.
꽃보다 낫다야~~ ㅎㅎ
젠장 영어를 알아야지ㅜㅜ
집사람은 고향친구들과 3박 4일 여행 중이라서 양파와 단둘이 집지킴이에 열중하고 있다.
아직도 결혼 <장가>에 신경 쓰지 않는 아들이다.
안 가는 건지, 여자 친구가 없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
한집에 살아도<타코>가게일 때문에 일주일에 두세 번 볼까 말까 하는데 어버이날에 내 걱정을 하다니 고맙기도 하고 대견스럽다.
오늘 그 어떤 선물보다도 가장 감동을 받았던 카톡 메시지다.
매우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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