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자필멸&회자정리

 K형 인생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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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 것도 없었는데 태어나는 것, 그것이 인생입니다.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운 삶, 그것이 인생입니다.

살만하니까? 병들고 아픈 것, 그것이 인생입니다.

갖고 싶은데 다 구할 수 없는 것, 그것이 인생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곁에 두고 싶은데 이별하는 것, 그것이 인생입니다.

보기만 해도 정나미 떨어지는 사람을 만나는 것, 그것이 인생입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지만 그 뜻대로 되지 않는 것, 그것이 인생입니다.

괴로움과 외로움 속에 고독스럽게 살다가 가는 것, 그것이 인생입니다.

언제까지나 젊고 청춘으로 살고 싶은데 늙어야만 하는 것, 그것이 인생입니다.

순수하고 변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순간마다 변하는 사람의 마음, 그것이 인생입니다.

가고 오는 세월은 인생입니다.

나고 지는 목숨은 인생입니다.

오늘 이 순간에도 떠나는 자(죽음) 남는 자(삶)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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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온 천지를 맑게 만들고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하늘에서 소리 없이 내려온 눈입니다.

인생을 깨끗이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인생을 신중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인생을 바르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인생을 눈처럼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리하여 먼 훗날 미련 없이 조용히 안심하고 깨끗하게 죽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K형.....!!

2021년 2월 4일 눈 내리는 새벽에 일어나 막걸리 한 잔

무슨 꽃말인지, 몰라도 우리 집 거실에 예쁘게 피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