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헤게모니&술푼세상 2020. 12. 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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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푼세상을 버리고 더 좋은 세상에서 살고 싶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맞이하고 싶다.

 

80년 대 우리에 입맛을 사로잡았던 처갓집 통닭~ 나름 맛있고 추억을 소환한다.

내기 당구게임에 져서 2차와 3차를 샀지만 하나도 아깝지 않다. 여기에 등장한 인물들은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왼쪽 선배는 강산이 세번 바뀌어도 든든한 버팀목처럼 나를 지켜준다.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
그때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살 수만 있다면
지난번 살았던 인생보다
더 우둔하게 살리라.

되도록 심각해지지 않고
좀 더 즐거운 기회들을 잡으리라.

여행도 더 자주 다니고
석양도 더 오래 바라보리라.

산에도 더 자주 다니고
강에서 수영도 해야지.

아이스크림도 많이 먹고
먹고 싶은 것은 참지 않고 먹으리라.

그리고 이루어지지도 않은
과거와 미래의 상상 속 고통은
가능한 피하리라.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
오랜 세월을 앞에 두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대신
순간을 맞이하면서 살아가리라.

아! 나는 지금까지
많은 순간들을 맞이했지만,
다시 인생을 살 수만 있다면 그때는
의미 있고 중요하며
깨어 있는 순간들 외에
의미 없는 순간은 갖지 않으리라.

그리고 아주 간단한 복장을 하고
자주 여행길에 오르리라.

초봄부터 신발을 벗어 던지고
늦가을까지 맨발로 지내리라.
춤추는 장소에 자주 가고
회전목마도 자주 타리라.

85세에 하늘나라로 돌아간 미국 켄터키 주에 살았던 한 노인의 시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 중에서( 발체)

노랑통닭도 먹을 만하다. 어서빨리 코로나가 사라지고, 마음껏 먹고마시고 놀러 구경다녔으면 좋겠다^^ 


가운데 친구가 술 한잔 하자는 말에 하는 수 없이 술집투어를 했지만, 한편 술을 먹으면서 꺼림칙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코로나는 기승을 부리는데 이렇게 바깥에  싸돌아다녀도 돼냐구? 오늘부터 될 수 있는 한 집과 공장에만 동선을 두고 "왔다갔다"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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