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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자다가 일어나 다음 사이트 메인판을 봤는데, 신선하게 눈에 쏙 들어온 기사 내용이 있어 엄지 손가락을 눌렀다.
「21대 국회의원 자리배치」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박병석 국회의장답다.
이때껏 국회 짬밥이 가파르게 늘어나는(중진&다선) 국회의원들의 행동거지는 가관이 아니었다. 초선들을 앞자리에 들떠 밀고 뒷자리에 앉아, 권위적인 자세로 얼마나 많은 갑질을 마다하지 않았나?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이봐! 우리 초선의원/ 야당 애들 짓눌려 버리라고ㅡ
어이! 우리 초선의원 /여당 애들 찍소리 못하게 해
3~4선 의원들은 새내기 초선의원들에게 국회 돌격대와 수비대로 명명하였고 여야의 첨예한 쟁점과 다툼이 발생했을 때, 즉시 조림돌이 와 양념질로 깔끔히 해결하곤 했다. 의사당 맨 뒷자리에서 흐뭇하게 광경을 지켜본 원로 국회의원을 꼽는다면, 바로 박지원과 김무성이다.
이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보스 기질은 정치권에 유명하다. 초선들이 다선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고 말을 걸거나, 흐트러진 자세를 보인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하는 일이었다. 군대에서 보여준 관등성명과 상명하복은 기본이었고 상관에 대하여 동티 나는 하극상은 그야말로 정치의 생명줄을 끊는 자해행위였다.
국회는 샅바 싸움이 아니고 영역 다툼이 아니다. 이제 여야 의원들은 섞어찌개처럼 나란히 어울리며 짬뽕 정치를 해야 한다. 국회 선진화법이 시퍼렇게 살아있는데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어서야 되겠는가? 거대 여당이 있기에 20대 마냥, 동물 _식물국회는 되지 않겠지만 혹여 수세에 밀리는 야당 측에서 튀는(극단적) 행동으로 정치적인 불신과 불행을 만들 개연성이 없지 않다.
쥐가 코너에 몰리면 고양이 할아버지라도 물어뜯는 게 세상 이치다.
부디 여야는 협치와 상생의 정치로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어야 한다. 장기전으로 돌입한 전염병(코로나 19) 사태에 국민들의 한숨과 걱정은 이만 저만 아니다. 참된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거다" 국회의원 한번 해 먹겠다고 정치인이 된 사람을 없을 것이다. 재선을 꿈꾸고 좀 더 나은 선진정치를 원한다면 유능하고 올바른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무엇보다도 올챙이 시절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초심]
초지일관
심기일전
이 밤 술맛이 길어진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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