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내 아들 내 딸에게..

헤게모니&술푼세상 2013. 7. 1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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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밤이다

문득 우리 가족 최근 사진을 모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몇 장을 추렸다 아빠 눈에는 내 아들 내 딸이 누구보다 예쁘고 자랑스럽다

어디 한 군데도 뜯어고치지 않는(얼굴) 모습들을 말하기 앞서 그동안 자라오면서 진실되게 보여주었던 너희들의 고운 심성때문이다

고맙다

단 한 번도 둘이서 다투거나 싸운 적이 없었고 부모의 속을 썩이거나 실망시킨 적도 없었다. 엄마 아빠가 치열하게 살아온 과정을 지켜보면서 한 번쯤은 어긋나고 원망하고 반항하는 시기가 있었을 텐데...

 

장하다

내 아들

내 딸아

 

앞으로도 아빠는 두 남매의 끈끈한 믿음과 사랑을 믿는다 그리고 너희들이 바라는 인생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사느냐가 너의 인생을 결정하는 것처럼, 언행일치는 삶에 있어 첫 번째 덕목으로 삼길 바란다

 

언행은 부드럽게

의지는 강인하게

인간은 강인하지 못하면 살아갈 수가 없듯이 좌절이 오면 용기를 생각하고 용기보다는 성취의 목표를 세우고 성취를 이루면 행복을 나누고 누리는 참된 사람이 되거라

 

어제 아침에는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네 식구가 밥상에 둘러앉아 오손도손 얘기를 나누다 보니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 못할 정도로 벅찬 감동이었단다

 

방학도 없이 대학생활을 보내야 하는 이유를 잘 알지만 가끔 엄마 아빠한테 얼굴도 보여주고 그래라!!

 

아빠가 너희들한테 붙들고 신신당부하는 것 잊지 않았겠지?

가난하게 살지 말 것

약점을 보이지 말 것

실수를 인정할 것

불행하지 말 것

적을 만들지 말 것

이것은 아빠가 경험해 온 것들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

 

언젠가 아들은 아빠에게 말했었지

결혼은 전략이야.....?

무턱대고 아무한테나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할 때 아빠는 내 아들이 많이 컸구나,라는 생각보다 솔직히 뜨끔 했단다

아빠의 인생을 말한 것 같아서 말이야!

 

밤이 아주 깊었구나!

어디에 있든 무슨 일을 하든 항상 칭찬받고 인정받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큰 그릇을 품어라

 

사랑한다

내 딸

내 아들아

 

♡♡

 

말하지 말아라

오늘 공부하지 않으면

내일이 있다고....

_고문진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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