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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키우는 것은
붉은 울음
꽃속에도 비명이 살고 있다
가시 있는 것들은 위험하다고
누가 말했더라
오 꽃의 순수여
오 꽃의 모순이여
죽음은 삶의 또 다른 저쪽
나도 가시에 찔려
꽃속에 들고 싶다
장미를 보는 내 눈에서
붉은 꽃들이 피어난다
_릴케_
조금전,
볼일이 있어 조치원(일명 고추전)골목길을 걸었습니다
30여년 전에 있었던 장미집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없었지만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장미를 회상했습니다
세월이 가면 그리움도 집착도 멀어진다고 말하지만
내가슴 속 깊이 장미가 아련이 또렷하게 남아있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요?
장미가 죽지않고 살아있다면
한번 보는 게 소원없겠습니다
나보다 연상의 여인
그러나 유일하게 반말할 수 있었던 사람
격이 다르게
세련되고 청초한 여성이었습니다
장미
진짜 이름은 김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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