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진 성품~~

헤게모니&술푼세상 2013. 5. 22. 00:39
반응형

 

 

 

 

국 고전에 나오는 일화<逸話>입니다

제가 임의로 편하고 쉽게 나름에 이야기로 꾸며 볼까합니다

 

어느 마을에 명의<名義> 한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선인<選人>이라고 부를 만큼 한의학의 대가<大家>였다

소문이 자자하여 끝내 나라의 황제의 부름을 받는다

황제는 그를 궁 안에 머물게 하며 자신의 주치의<主治醫>로 삼는다

그러나 당시 나라에는 병명<病名>을 알수 없는 역병<疫病>이 창궐하고 있었다

날이 갈수록 백성들은 병사<病死>가 꼬리를 물었다

그런데 어느날 밤에 황제의 전문약을 보관하는 약방에 도둑이 들었다

철통같은 궁궐이 뚫린 점도 경악스러웠지만 오로지 황제만을 위한 귀한 약을 훔쳐갔다는 것에 신하들은 길길이 날 뛰었다

다행이 도둑은 잡혔고 황제 앞으로 불러가 문초<問招>가 시작 되었다

네 이놈!!

왜 하필이면 황제가 드실 약을 훔쳐 갔느냐?

신하의 호통소리에 도둑은 고개를 숙이며 읊조렸다

ㅡ저의 자식 놈들이 알수 없는 질병에 걸렸습니다

   사방천지를 돌아다니며 약제를 구해 먹여도 보았지만 차도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황제가 머무는 궁궐 안에는 천하의 명약<名藥>이 있을 거라 생각 했습니다

   못난 자식을 살리기 위해서는 필경 도둑질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ㅡ

황제 페하!!

잘못했습니다

죽여주십시오

묵묵히 죄인<罪人>의 사연을 듣고 있던 황제는 도리어 환한 미소를 보였다

/지극히 착하고 어진 아비로다

 약이란 반드시 병자<病者>한테 필요한 것이다

 약방 창고에 보관하고만 하고 나 혼자 즐기고 누린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자식 사랑하는 마음이 곧 나라 사랑하는 길이다

 백성들이 이름 모를 질병에 쓰려져 신음하고 있는데 궁궐 약방문을 잠가 둘 수 없는 노릇이다

 궁궐은 물론이거니와 모든 관청은 약<藥>창고를 개방 하도록 하라/

목마른 자가 물을 마시듯 관<官>에서는 질병에 걸린 백성들에게 약을 나눠주고 극진히 보살펴라

 

하트3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었던 내용이다

참으로 인간적인 황제<王>라 아니할 수 없다

 

 

 

나는 인간적이고 사람 냄새를 풍기는 참된 대통령을 보고 싶다.....

반응형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험....  (0) 2013.05.25
바보 노무현.....  (0) 2013.05.23
권력의 시녀... <poodle>  (0) 2013.05.21
기분좋은 황금연휴.....  (0) 2013.05.19
33주년ㅡ 광주민주화운동  (0) 2013.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