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내딸이 쓴 글~~<칼럼>

헤게모니&술푼세상 2013. 4. 2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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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사회의 핫이슈가 되어버린 진주의료원 분쟁 사태는 갈수록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경상남도 측에서는 말한다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의료원을 더 이상 살릴 재간이 없다

그러므로 폐업 수순은 당연한 결정이고 올바른 방법이다

이 지경으로 이르게 된 원인 중에는 사사건건 강경대응으로 일관한 귀족노조의 이탈 행위다

노조 장악을 부르짖는 저들을 그냥 두고 봐서는 안된다

진주의료원 노조는 대답한다

우리는 의료원 경영에 있어 최대한 협조를 해왔고 몇 년째 노조원의 임금을 동결한 상태다

강성노조와 귀족노조라는 것은 저들이 꾸며놓은 말장난 같은 수사<修辭>에 불과하다

진주시 도청 이전에 따른 인기영합주의와 차기 대통령 병에 사로잡힌 홍 도지사의 욕심과 야욕이다

진주의료원 날치기 통과를 묵인시킨 일부공무원과 여당 도의원들의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다

한마디로 진주의료원의 실상을 살펴보면 막말 퍼레이드와 막장 수준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당장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고 의견을 모아도 부족함이 없는데 쌍방은 감정만을 앞세워 낭떠러지 절벽으로 달려가고 있다

보시다시피 공공의료원은 국가가 관리하고 경영하는 공공기관이며

국민세금으로 운영하며 국민보건의 향상과 증진을 위해 매진하는 곳이다

이윤논리보다는 공공성을 우선시 하는 정책논리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적자를 말하고 돈을 앞세우기보다는 환자의 생명과 존엄과 가치를 최고의 목적으로 둬야 하지 않을까 싶다

더군다나 진주의료원의 적자경영을 문제삼아 또다른 지역의료원으로 불똥이 튀어 도미노현상 즉 연쇄반응이 일어나라는 법은 없다

나는 보건 행정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사람보다 더 귀한 물질은 무엇으며

환자 생명을 살리는 것보다 값진 것은 뭐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면 가슴이 아리고 시리다

봄철이면 지역축체다, 뭐다 하면서 수천만원 내지 수억원을 쓰는데는 인색하지 않으면서

고달프고 서럽고 병든 삶 앞에서는 왜 그렇게 매몰차게 대하는지 모를 일이다

일년 중 축제 한 두가지만 줄여도 어렵고 힘든 사람들한테 복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공공기관의 심각한 적자폭을 줄여 줄 수 있는 현명한 해법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서로의 불신과 앙금을 진정시키고 한걸음씩 양보하는 마음으로 소통하고 대화에 임해야 할 것이다

도측은 진주의료원 존폐보다는 존치에 두고 협상에 임하는 자세가 되었으면 좋겠다

노측은 의료원의 문제가 잘 마무리되면 현 집행부가 물러나는 모양새를 보여줘야 함은 물론이다

양보와 타협이 절대로 필요한 시기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병원은 마냥 방치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마더 테레사 수녀의 뼛속같이 스며드는 명언을 여기 소개해 본다

누가 이 일을 차지할 것인가를 걱정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함께 위대한 일을 성취할 것이다

어쨌든 그것을 하라

진주의료원 정상화...

사람의 생명을 다스리는 곳이다

 

 

 

 

ps 보건행정을 전공하는 내딸은 며칠전 부터 고민하는 흔적이 보였습니다

진주의료원 사태에 대해 리포트를 써야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많은 것을 물어왔지만 들은 척도 않했습니다

스스로 글을 써보라는 이유에서 말입니다

어쩌면 생김새도, 성격도, 글쓰는 형태도 날 닮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가 약간의 수정을 했지만 이정도면 그럭저럭 잘표현한 것 같습니다

대견스럽고 기쁨은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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