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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상태가 불량하다
심한 몸살 감기때문인가
전신이 종합병원이다
뼈를 깎는 듯 온몸이 아프고 고통스럽다 보니 별의별 생각이 스며든다
만일 내가 내일 아침에 죽는다면 오늘밤은 어떻게 보낼 것인가?
내일까지 기다릴 필요가 뭐 있나?
솔직히 타인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싶지 않다
내스스로 숨통을 끊어버리고 싶다
아파트 (15층) 내방 창문을 열고 긴 호흡을 가다듬는다
그리고 내 딸이 사다준 새운동화를 신고 창틀에 올라선다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활짝~ 머리가 하늘까지 닿겠네~♪
지금...
이순간 만큼은 유년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내 아들아ㅡ
너만 믿는다
사고로 죽든
질병으로 죽는
자연사로 죽든
어떠한 방식으로 죽든
아빠 유언<遺言>을 꼭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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