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아들이 나를 보며 무덤덤히 한 말이다. 어제 저녁 집사람은 심각한 표정으로 부탁을 했다. 내일 아들 녀석 가게 한 곳을 폐업하니 냉장고와 에어컨을 실어다 우리집 창고에 쌓아두라고 한다. 나는 알겠다고 건성으로 대답을 하며 폐업 결정에 안타까움을 숨길 수 없었다. 작년 이맘때쯤 아들은 야심차게 충북대 정문 앞에 자칭 2호점 먹거리 음식점을 차렸다. 조그만 평수에 푸드트럭 형식으로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또르띠아/ 수제버거/ 커피로 승부를 불태었다. 그러나 개업발이 무색할 정도로 곧바로 코로나19는 엄습해왔고 1년 동안 가게문을 닫고 월세만 꼬박 내고 있었다. 1년 단위 영업 계약서류가 있었기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무심한 세월을 탓하고 속수무책 시간만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투자비용과 인력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