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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2840

하늘 나라로 간 친구를 아직도 그리며...

친구야!아무리 오는 것은 순서가 있고 가는 것은 순서가 없다한들 이건 아닐세남겨진 사람들의 슬픈 눈물과 감정들은 어떻게 추스르라고 그리 훌쩍 하늘나라로 갔는가가혹하고 무정하고 허망하네 삶이란 사슬이..이별 없이 살 수 없는 게 인생이라고 말하지만 자네와 이별은 뜻밖이고 청천벽력과도 같아죽음에 대한 절망이 이리 크다면 당신을 쉽게 만나지 말아야 했어 내가 바보였네..자네와 함께했던 지난 세월들을 회상해 보면 왠지 까닭 모를 서러움과 아쉬움에 가슴 미어지고 절어옵니다친구! 자네를 생각하면 그냥 자꾸 눈물이 앞을 가려.. 그리고 울어도 울어도 눈물이 나.. 불쌍해서 말이야 친구기억하는가! 늙으면 죽자는 약속 말이야..욕심 없는 세상을 살다가 비슷한 시기에 각자 저승 가자고, 새끼손가락을 걸며 다짐했던 그 맹세..

나의 이야기 2010.10.18

어린시절.. 선생님과의 추억

글 내용과는 상충 되고 어긋나는 표현이 될 수 있겠지만 저는 이 세상에서 교사를 가장 존경합니다. 이유는 교사는 여러 인간을 맡고 가르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교사에게 인간(교육)을 맡긴다는 것은 "깊은 신뢰와 믿음에 바탕이 아닐까"생각하면서 어린 시절 가슴이 아팠던 초등학교 생활을 끄집어냅니다. 저 역시 다른 애들과 마찬가지로 사고(思考)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애들아! 선생님도 화장실에 가실까? 소변은 안 할 거야! 선생님은 무슨 음식을 드실까? 아마 이슬을 먹고살 거야! 선생님은 몸에 때가 있을까? 설마 누룩 때가 있겠니! 선생님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순진무구한 관점은 절대적인 믿음과 신뢰였죠.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높은 하늘(極天)이고 한량없는 은혜의 성이라 말할 수 있었죠! 선생님의 그림..

나의 이야기 2010.10.17

자살하지마! 어떻게든 살아남아...

한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여름 어느 날 저는 퇴근하여 시원스럽게 샤워를 하고 있는데 아내의 다급한 전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당신 당장 옆 xx동으로 빨리 와 봐! 그리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뭐야! 이 사람이 저는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황급히 그곳으로 갔습니다. 참으로 놀랍고 끔찍한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어느 할머니께서 자살을 했는데 자그마치 아파트 25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여기저기 부유물? 은 파편처럼 산산조각 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차마 고개를 돌렸지만 저는 무덤덤이 아파트 옆 하치장에서 몆 장의 신문을 집어 할머니의 시신을 덮어 드렸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할머니께서는 자식이 있었지만 혼자 사는 외로움에 그만 '우울증'이란 병에 걸려 그만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던 겁니..

나의 이야기 2010.10.10

세글자 단어를 사랑하는 민족

어린 시절 말이어 가기가 생각난다. 서수한묵. 거북이. 두리미. 삼천각사. 동방박사. 지리지리. 박박. 긁어라 창피리 난데이 송파리 검팔이 원숭이 엉덩이는 빨갛다, 빨강은 사과 사과는 맛있다 긴 것은 기차 기차는 빠르다, 빠른 것은 비행기 비행기는 높다 그러나 가장 스릴 있고 재미가 있었던 놀이는 세 자리 숫자 끝말잇기가 아닐 성싶다. 문단세~ 세나라 ~라디오 ~오랑캐~ 케네디~ 죽었다 ~다했다 '다했다'라는 단어가 나오면 잇기 게임은 끝이 나고 말았다. 지금 생각하면 “다시 해”라는 세 글자 낱말이 있었는데 말이다. 요즘은 새로운 것으로 변형되고 발전되어서 여러 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자고로 세 글자로 시작되는 단어는, 언어의 문화라 할 수 있을 만큼 우리 생활에 가까이 와 있다. 명사 부사 접두사..

나의 이야기 2010.10.10

도무지 알수가없어 영어야!우리말이야!

한글날이다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은 말씀하셨다 한글의 일획은 리액션하고 스펙트림하다 한글의 낱말은 럭셔리하고 부티플하다 한글의 글꼴은 판타스틱하고 엘레강스하다 국어선생 하라고 했지 지가 무슨 故안드레김 선생이야 학문에 박식하고 형이상학적인 심오한 사상을 가진 사람도 이럴진대 보통 일반사람들은 얼마나 정확한 언어를 구분하며 사용할까? 영어인지 우리말인지 알 수 없는 언어들이 우리 일상을 도배한다 순수한 우리말을 동원해도 아름다운 수채화처럼 화려한 글 솜씨를 뽐낼 수 있는데 적당한 영어가 뒤 섞어야 수준 높고 질 좋은 글이 완성된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 나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영어가 우리말을 앞서고 있는 것이다 안타깝고 슬픈 현실이다 모국어가 영어예요 한글은 제2의 모국어예요 한글날이 공휴일입니까 제헌절보다 ..

나의 이야기 2010.10.09

요즘 tv 방송을 보면은..

mbc는 확실히 (M)(B)(氏) 방송이다 kbs는 (k)큰(b)반(s)성 꼭 해야한다 sbs는 (s)서(b)비(s)스 개념도 모른다 공정한 방송 국민의 방송 정직한 방송 시청자의 보편적인 시청권을 원한다 알권리 볼권리 즐길권리 kbs mbc sbs는 국영방송 인것 같다 케이블 tv가 곧 지상파 방송을 능가할 것이다 cTs TBc BTN 방송국은 우리곁에 깊숙히 와 있는가? 묻고싶다 요즘 가장 재미있는TV 채널은 홈쇼핑 방송이다 39900 49900 69900 79900원에 여러분을 모시겠습니다 진솔하다 정직하다 공평하다 100원을 깍아주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좋고 감동적이다 공영,민영,방송의 잘 잘못을 장사하는 방송처럼 알면서 속아 줄 수는 없는 것이다ㅡ

나의 이야기 2010.10.09

삼겹살집에서 생긴일(상추&깻잎11장)

일을 끝내고 집에 오니 친구들의 전화가 번갈아 옵니다 아직도 콜록콜록이냐 덩치값도 못한 놈 나와라 삼겹살에다 소주 한 잔 하면 감기 한방에 떨어질 거야 나는 말합니다 친구야 고맙지만 안돼 몸 상태도 안 좋고 내일 이른 아침에 먼 곳으로 배송 가야 돼 너희들끼리 먹어 나는 몇 번이고 거절했지만 징그럽고 찐득이 같은 친구들은 계속 성화입니다 안 나오면 우리 집까지 쳐들어 온다고 합니다 나는 하는 수 없이 두 손을 들었고 혼자 볼멘소리를 합니다 ~그래! 아픈 놈한테 고작 삼겹살이 뭐야 값비싼 보양식을 사주면 어디가 덧나냐? 내가 좋아하는 장어라든가 장뇌삼이 들어간 15만 원짜리 닭요리 정도는 돼야지 돌대가리 같은 놈들^^ 나는 투덜거리며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론 걱정스러운 일이 생길 때면 항상 챙겨..

나의 이야기 2010.10.05

집나간 배추를 찾습니다

「배추」 (배)가 너무 고프고 (추)운 겨울왕국이다 (배)추가 사람을 (추)접하고 허접스럽게 만들고 있다 (배추는 함부로 먹을 수 없는 (추)억의 음식이 되었다 「김치」 金치다 김치가 식탁에서 사라져 가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요리에 김치가 포함되었다(?) 캐비어. 거위 간. 송로버섯. 제비집수프. 그리고 국산 김치다 뻥치는 소리가 아니다 발기찬 엄살이 아니다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과일의 고공행진에 이어 채소폭등은 천정부지로 하늘을 찌를 태세다 마치 숭어가 뛰니 망둥이가 뛰고 꼴뚜기가 뛰니 전라도 빗자루가 뛰는 형세다 농수산물 값이 미쳐 날 뛰고 있다. 최고의 통치자께서는 배추가 비싸니까, 양배추를 먹으란다 MB스럽다.. 배추라고 해서 다 같이 똑같은 절임 김치맛을 낼 수가 없는 것이다 양배..

나의 이야기 2010.10.03

머니머니? 보다는 건강

아무리 머니머니? 해도 건강이 최고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다. 올해도 어김없이 반갑지 않은 그 녀석이 찾아왔다. 녀석은 바로 독감이다. 독감은 이행시처럼 (독)하고(감) 정적으로 사람들의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놓고 마음마저 황폐하게 만든다. 사람이 녹초가 되도록 진을 뺀다. 벌써 일주일째 오한, 발열이 계속되고 있다. 목젖. 입안, 콧속은 이미 헐었고 머리와 어깨 팔다리는 온통 통증이 오고 절리다. 손발은 어떠한가? 수전증처럼 절절이 떨고.. 어지럼증, 현기증, 무기력, 피로감은 극해 달한다. 몸뚱이 전부가 종합병원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가 검진대상이다. 불치병이 따로 없다. 이게 기후 탓일까? 세월의 흔적처럼 나이가 먹어간다는 증거일까? 해가 갈수록 감기가 지독하고 혹독하다. 감기 내성이 세고 강..

나의 이야기 201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