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한번 변덕스럽다
하늘은 대지를 향해 마음껏 양동이 물을 쏟아붓더니 금세 쨍쨍한 햇빛 얼굴로 변한다
몹시 무겁고 종잡을 수 없는 '하늘나라' 다
나는 아침출근(8시30분) 이후 한참동안 책상앞에 앉아 멍하니 창밖을 응시하고 있다
마땅히 일할 꺼리도 없고 설령 당장 일에 치인다해도 오늘만큼은 일손을 멈추고 난 무언가 생각하고
그 생각을 글로 쓰고싶다는 충동에 이끌려 있다
잠시 내 자신을 돌이켜 뒤 돌아다보면 참 여유와 공간도 없이 뭔가 불안정하고 쫒기는 세월이 아니었나 싶다
지나가는 세월속에서 내가 겪고 만들고 이루고 자 했던 모든게 공수표 남발이 많았던 것 같다
나는 좀더 진중하게 영글게 살수 있었음에도 그리고 더 많은 좋은일을 할 수 있었는데 실천보다 게으름이 앞섰다
내 지나친 욕심과 욕망때문에 내 가족에게도 내 이웃에게도 충분한 사랑을 베풀지 못하고
눈앞에 보이는 이득의 결과물을 저울질하였다
모든 사람들에게 진실하고 따뜻한 나를 보여주지 못한게 너무 아쉽고 아쉽다
언젠가 어느 지인이 의미있는 말을 한적이 있다
사랑이다! 믿음이다
이런 말 따위는 다 수사학적이야
사람들은 실천보다 말이 앞서지
인간의 말을 듣다보면 다들 바이블이야
그렇다ㅡ
이게 바로 지금 내모습이 아닐까?
나의 사람들 마저 정성을 다하여 지켜주지 못하고 베풀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한게 후회스럽다
그것은 어쩌면 내가 내답을 찾지 못하고 나 다워야한다는 걸 자주 잊어버린 결과라 생각하며 통히 반성한다
후회의 연속
나는 더이상 반복하지 말자
남은인생 값 나가고 값비싼 인생을 한번 살아보자
그래
바라는 사랑은 없애고 무작정 베푸는 사랑으로 살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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