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허물없는 동생이 있다
깊은 속의 내용물들을 끄집어내어 말할 수 있을 만큼 친한 사이다
며칠 전 우린 밤이 늦도록 소주잔을 주고받았다
서로 술이 취해 있었다
오빠
인생이 뭐야
苦痛
그럼 결혼은..
苦行
왜 살아
苦悶 중이야
오빠 고백할게 있어
뭔대
그 짓 안한지가 십년이 되었어.
sex less
왜,,,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나는 말을 멈추어야 했다
대신 빈말이라도......... 진심어린 위로를 해주고 싶었다
c8
팔자가 똑같이 닮았어
너는 십년
나는 팔년
아무래도 우린 잡년 잡놈이 맞는 것 같다
..............................//
오늘이 오면 유독 형님 한분이 생각난다
공교롭게도 우린서로 같은 날 결혼기념일이다
지금은 저멀리 콩팔러 가셨지만 형님의 세상살이는 멋과 낭만이 한껏 묻어났었다
결혼기념일에는 만사를 제쳐두고 부부끼리 시간을 가졌는데 마지막 행선지는 旅館방이었다
동생 나는 연애시절 감정을 놓치고 싶지 않아
결혼이후 한해를 거르지 않고 둘만의 隱密한 데이트 코스였다
물론 형님 부부愛는 천생연분이요 찰떡궁합이었음은 두말 나위가 없었다
................................//
결혼 첫날밤
나는 아내에게 ‘험한 세상 그대의 다리가 되어드리리‘라는 세러나데를 불러주었다
지금도 그런 마음으로 살고 있는지 오늘 긴 장거리 운행 중에서 곰곰이 따져볼 일이다
오늘 저녁에는 우리 집 ys가 좋아하는 쇠고기(살치살)에 소주잔을 기울이고 싶다
아직도 써야할 인생얘기가 많기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