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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오후 조치원역에서 서울행 기차를 탔다
이상하고 신기한 것은 서울역을 빠져 나갈 때까지 한번도 <차표> 검사를 하지 않는게 아닌가
모든 승객들이 무사통과다
나는 고개를 가우뚱거리며 친구에게 전화로 궁금증을 물었다
아예 표 검수를 안 해
코레일 직원들도 눈에 띄질 않아
언제부터 이렇게 시행되었나?
그야 민주주의 발전이지
국민수준도 좋아졌고 한마디로 국민들을 믿는다는 거지
그렇지만 양심불량인 사람도 있을 수 있잖아?
물론, 비양심 사람들도 있겠지ㅡ 그렇다고 너도 똑같이 무임승차할 순 없잖아
그건 맞아!!
아무리 그래도.....
코레일 측에서 너무 여유를 부리는 것 아니야
친구는 말했다
너 머리 위를 봐
CC 카메라가 내려다보고 있었다
조치원에서부터 서울역 사당역 모든 지역까지 내모습의 일거수일투족을 ‘스케이치‘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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