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ㅡ 벌떡 일어났니.
장흥49회ㅡ 꼿꼿이 세웠니
상호 이름이 하필 (벌덕오리)냐
어제 우리 동창 모임은 배꼽 빠지게 재미있었고 유쾌했어
홍아!! 말 한번 걸쭉하더라
옛날에는 얼음물에 담겼다 바로 꺼내면 바로 서고했는데
이젠 물건이 시들어가고 있어^^
세월의 흔적은 속일수가 없어
여자 동창생들이 있는데 그게 될법한 소리니 그래도 초등학교 동창들이라 허물없고 이물 없어서 정말 좋았어 나는 고작 2번째 동창회모임이지만 갈수록 다정다감하고 애틋한 정겨로움이 묻어놔 지천명의 나이들이라 그런지 말과 행동에 책임감이 느껴졌고 모두가 풍성하고 여유로운 모습들이었어 게다가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린다는 사실에 너무너무 기분 좋았고 부러웠어 나만 처지는 것 같았어<농담^^> 무엇보다 우리 친구들의 새로운 소식을 많이 들을 수가 있어서 참 좋았단다 대기업임원, 직업군인, 조종사, 공무원, 정치인, 방송인, 사업가 등등 다들 출세했더라 특히 성연아<동창회장> 우린 정치 얘기는 거의 안했지만 민주당 임종석의 근황을 꺼냈을 때는 내 마음이 짠했단다 하긴 우리가 남이냐? 장흥 놈들이 아닌가!! 앞으로 보궐선거가 있으니까 전략공천을 통해서든 부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그리고 가만 보니까 우리고향 출신들도 여러 방면에서 부각을 나타내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 같아 문화계 정, 관계를 보면 금방 알 수가 있어 매우 흐뭇한 일이야 너 말대로 그들이 자신의 安危와 令達보다는 나라를 위하고 남을 위하고 고향을 위하는 훌륭한 사람들이 되었으면 해 재구 황선 선구 공량이가 보고 싶었는데 불참석해서 섭섭했어 대신 정말 만나고 싶었던 재순이를 봐서 위로가 되었어 왜냐고 우리 동창 중에 신림대학교<서울대>에 들어간 녀석이 재순이 말고는 없잖아
나는 한(恨)이 서린 것이 하나있는데 무식하고 무지 한 놈들은 아주 싫어
많이 배우고 똑똑한 놈이 좋아
막상 재순이를 만나보니 진국이더라. 직업(국가비밀^^)에 비해 너무 겸손하고 싹싹하고 사람을 편하게 대해주더라 세상에나~~ 차안에서 인숙이하고 노래(동요&가요)를 했는데 어쩌면 재순이 목소리가 그리 좋으냐 나도 합창을 수십 년 동안 해왔지만 인숙이와 재순이의 환상적인 하모니에 넋이 나가고 말았어 인숙아 알토 죽여주었어 오디션이 필요 없어 합창을 다시 시작 해봐 끝으로 내가 즐겨 시청하는 mbn방송국에 XX국장으로 있는 동창이 있다는데 다음에는 그 친구를 볼수 있었으면 해 이유는 딴게 없어 mbn 소속100여명의 기자와 방송관계자들이 종편방송으로<채널A>회사를 옮겼다는데……. 의리와 애사심이 있는 친구 같아서 말이야 사실 요즘 이니셜 A가 대세긴 대세지…….
친구들아
조치원에 한번 내려오라
술독에 (벌떡^^) 빠지게 해줄게
지금 내가 술병이 난 것처럼...............ㅎㅎ
집한번<으리으리>하더라
그래서 카메라 렌즈가 <부들부들>하더라^^
기삼아!! 나때문에 집도 공개하고 따뜻하게 대해줘 고맙다
자전거가 탐나더라^^ 가격이 1000만원은 넘지
비싼술 잘먹었다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전부팔면 내가 사는 이곳 아파트 3채는 넉근히 살 수가 있겠다
역시 술이 최고야
무얼 그리 바리비리 싸주니
나는 장차 ↓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