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래 세종에 너희들이 있다는 사실에 눈물나게 고맙다.

헤게모니&술푼세상 2025. 5. 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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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복
#길영국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대는 지난 4월 마지막 주 토요일 늦은 오후, 하오의 시간이다.

장시간 비쳐주는 봄 햇살은 항상 그랬듯이 뉘엿뉘엿 서쪽하늘로 넘어가는 찰나의 순간이 다가온다.

잠시 단잠에 목을 매였던 나는 도드라진 두 팔을 쭈욱 펴고 칠색의 무지개처럼 사랑의 하트를 그려본다.

아울러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센티멘탈과 나르시시즘은 서걱한 내 마음을 가만두지 않는다.

좀 더 깊숙이 들어가면 봄바람과 맞바람이 동시에 나의 가슴을 붉게 타올라, 잠시나마 뜨거운 열기를 식혀야 했다.

급히 주섬주섬 외출복을 갈아입고 그이들을 만나러 약속장소로 발길을 옮기는데 길가에 곱게 핀 연분색 봄꽃은 조천변에 자태를 뽐내는 흰색 백로와는 극명하게 비교된다.  


TO

깊은 생각에 골몰하는 백로에게 묻는다.

네가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가는 다리가 찢어진다"라고 말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데 그게 사실이니..!^^

이곳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찾아가는 단골집이다.

주인장이 내 맘에 강물이다.^^

양 씨의 IQ  

140 이상이 아닐까?

정말 재치가 빛이 나듯 똑똑한 놈이다.

감성을 자극하는 옛날통닭을 마주치면 기분이 차분해진다.

주고받는 올빼미 건배사는 2차로 이어지고 만다.

올빼미 건배사는 (32) 금이라서 차마 공개 못한다.

둘은 십 년이 넘도록 질긴 인연이며 세종시 30년과 20년 차 공무원이다.

오른쪽 양진복은 내년에 정년퇴직을 하는데 (?) 축하해 줄 것이다.

그동안 공직생활에 수고 많았고 고생했다고 말이다.

영국이 덕분에 비냉과 물냉은 내가 거의 먹어치웠다. 냉면을 자주 찾아 먹을 정도로 나에게는 최애음식이다.

무엇보다 이들은 전혀^^ 공무원답지 않게 남에게 베풂(돈쭐내기)을 좋아한다.^^



나는 이들에게 단호박처럼 열변을 토했다.

쥐뿔도 없는 것들이 자존심은 세고 핑계는 잘 대고 욕먹기는 싫고 가르쳐 들고 자기 실수는 관대하고 남의 실수는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달려든다.

나는 이런 놈들을 보면 먹는 것까지 토해내는 습관이 있다.

선린 우정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재생하는 말인즉슨, 우리만큼은 거만하고 교활한 인간은 되지 말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라는 뜻이 있지만 나에게는 너무 이른 권장상황인 것 같다.

"구관이 명관이더라"

너희들을 쳐다보면....!!


Ps
6월에는 내 공장에서 크래쉬파티처럼 광란의 밤을 보내자?

양길이를 초대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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