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날에 (맛집) 초대를 받았습니다.

헤게모니&술푼세상 2025. 4. 30. 15:28
반응형


그곳(장소)은 세종시 대평리 "고기굽는마을"을 운영하시는 남영석 회장님 댁입니다.

포근하고 따사로운 봄날을 배경 삼듯이, 우리의 남녀동지들은 서로의 안부와 덕담을 나누며 정겹고 훈훈한 즐거운 저녁시간을 가졌습니다.

눈에 확 띄는 것이 있었는데 역시 제철에 나오는 두릅과 이름 모를 봄나물이었습니다.

봄나물이 파릇한 새싹의 향기처럼, 고소하고 담백하여 침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나는 여러 동지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왁자지껄 떠들면서 한편, 느끼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왕에 우리가 인간관계를 맺었으면 서로가 실망과 절망이 들지 않도록 말조심과 경거망동한 행동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옛말에 시기와 질투와 모함과 저주로 인해 애먼 사람이 죽음에 이르는 경우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와 반대로 따뜻한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선한 속담이 전설처럼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사람을 평가할 때는 역지사지하는 심정으로 신중하고 진중해야겠습니다.

마치 자신은 선이고 남은 악이라는 프레임으로 인간관계를 이어가려는 하등동물을 볼 때면, 정말 기가차고 코가 막힐 지경입니다.

그런 주류들이 대체로 남이 잘되는 것을 싫어하고 험담(뒷담화)의 전문가로서, 구질구질한 민낯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제 저도 나이가 드니, 그 많은 사람들은 전부 필요하지 않고 소수정예의 멋진 사람들이 끝까지 남아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야 내 곁에 머물고 자리 잡은 사람만큼은 폭넓게 이해하고 용서하고 포옹하고 사랑하며 영원한 동행길을 자처(안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다 같이 모이는 것이 1년이 넘었다. 처소에서 열심히 사니 이렇게 만나네요.

안주가 좋으니 맥주와 소주를 23병을 비운 것 같다. 1인당 4병이니, 주당은 분명하다.^^

처음 맛본 냉삼겹살에 젓가락질이 멈추질 않는다.

두 분은 참 오래된 인연이네요?.

고기굽는마을에 핀 봄꽃이다.
우리 마음이 이리 예뼜으면 좋겠다.

남영석 회장님
융숭한 대접에 감사드려요.♡♡

(조치원 신흥동과 침산동~ 경계선)


머리가 복잡하여 그냥 걷고 싶었다.
1.2km 앞,.. 집을 바라보며 터벅터벅과 너덜너덜이다.

문제가 없는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발언하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사람관계는 순기능이 앞서야지, 역기능이 많으면 멀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들은 오래도록 곰삭힌 우정이 되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