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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날
#금요일밤
#조치원시내
평소보고 싶었던 동지들과 어울리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내가 그들과 함께 조치원 중심부에서 축제를 즐기면서 잘 판단하고 흐뭇한 일이 있었다면 어린 대학생들을 위해 몇 푼 안 되는 술값이지만, 골든벨을 울려주었다는 사실이다.
선행은 아니지만 대학생들이 무슨 돈이 있겠는가?
결국은 각자 더치페이로 쌤쌤하는 술자리가 아니겠는가?
실제로 내 아들이 양구에서 군복무할 때 우리 집 근처 횟집에서 이름 모를 군인 4명이서 술잔을 비우며 돈을 각출하는 모습을 보고, 그냥 마음이 짠해 군인들이 먹었던 음식값을 전부 계산하고 나온 적이 있었기 때문에, 용돈이 부족한 젊은이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베풀고 싶고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젊은 친구들의 자존심을 최대 존중하는 것을 잊지 않으면서 말이다.
민조회 치맥파티를 기대했는데, 애먼 사람들과 파전에 소맥 13잔
와글와글 장터에서..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뒷날 복숭아장날이 걱정되었다.
민조회 총무/앞으로 치맥파티답게 장소와 안내를 잘해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밸리댄스를 잠깐 구경...
서영석 대표 한글빵
청주에서 온 태준이
작년인가? 남쪽 지방에서 했던 세계잼버리축제보다는 약간 낫다.
복숭아축제가 한 군데 아닌 조치원의 동서남북에서 열렸으니 행사장을 찾아주시는 전국 관람객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폭우로 인해 배수구는 엉망진창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흙탕물에 빠져 불쾌감을 드러내는 모습을 목격했다.
또한 찜통날씨에 길거리포차가 별 재미를 못 본 것 같다.
열기 나는 음식을 놓고 어떤 누가 제대로 된 <조치원의 명물> 봉숭아의 건배잔을 들을까?
다만 토요일 2시쯤에 조치원 복숭아는 바닥이 보여, 더 이상 판매가 중단되었지만, 가격에 비해 맛이 있었다는 촌평이 있었다.
20.000원 대...
이게 진정한 치맥이다
신흥상회에서 새로운 멤버와 2차
거참 신기하게 소주 안주되네^^
조카랑 욱일포차에서 3차.
역시 에어컨이 빵빵 나온 데서 술잔을 비워야 술맛 나고 자리가 빛난다.
특히 똑똑하고 바른 청년 우리 조카가 내 옆에 있으니 언제나 든든하다.
이틀 동안 우리들은 술병을 세지 못할 만큼 무수히 넘어뜨려 일요일은 하루종일 집콕을 해야 했고, 오늘 나는 합천과 성주를 갔다 오는데 속이 울렁거려 죽을 뻔했다.
내 사는 게 다 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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