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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우리 가족은 괌여행이어 7월은 울진군에서 2박 3일로 뜻깊고 색다른 추억을 남겼다.
괌여행 때는 불가피하게 장모님을 모시지 못했지만 울진여행은 그리 큰 불편사항이 없어, 장모님과 함께 동행했다.
내색은 안 하셨지만 장모님의 설레고 기대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건강이 썩 좋지 않고 걸음걸이마저 온전치 못한 장모님의 심정을 어느 누구 헤아릴까?
사위와 나는 굳은 마음으로 장모님의 보행에 신경을 곤두섰다.
누구라 할 것 없이 장모님의 휠체어를 밀어들이고 당신께서 드시고 싶은 것은, 원 없이 해결해 드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좋아하시고 인자한 모습을 보이시는 장모님께 나는 혼잣말로 내년에는 비행기를 꼭 타셔야 합니다.
"가까운 일본여행입니다"
그러면서 2박 3일 동안 LG연수원 안에서 맛집투어에 집중했다.
변덕스러운 <폭우-폭염> 날씨 때문에 근처에 있는 울진과 영덕의 해변가의 산책은 꿈도 못 꾸었기 때문이다.
장모님을 모시고 여기까지 왔는데, 여름바다와 자연의 풍경을 보지 못하는 쓰라린 아쉬움이 없지 않았지만, LG 연수원은 나름대로 먹고 즐길 수 있게끔 <안성맞춤>잘 꾸며져 있었다.
수영장/ 샤워장/게임장/놀이터/커피숍/양식-한식/매점/ 등등, 절대 부족함이 없었다.
가족여행을 와서 숙소와 로비에서 모든 시간들을 허비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게다가 최소한 경비로 푸짐한 음식을 싼 가격에 마음껏 먹는 것도 첫 경험이다.
어찌 됐건, 앞으로 장모님과 함께하는 여행길은, 몇 번이 될지 모르지만 살아계시는 그날까지 잘 모시겠다.
요즘 마누라에게 칭찬을 많이 받는 편이다.
어쩐 일로 당신은 우리 가족을 위해 아낌없이 돈을 펑펑 쓰는 것 같다.
아주 좋은 현상이고 멋진 행동이다.
내가 1년 내내 소화불량으로 살았는데 당신 때문에 목구멍으로 밥이 잘 내려간다.
8월 둘째 주 토요일에 우리 가족 8명이 장어마을에서 몸보신하는 걸 잊지 않았지?
계산은 당신이 해야 함은 물론이다.....^°^
허걱...
알겠어!
알겠다고?
1인 7.000원
조식 4000원
3일 동안 사위와 소맥으로 젖음^^
소주와 맥주값은 거저 ㅋㅋ
한식보다 양식이 맛있다는 사실ㅎㅎ.
마지막날에 사위와 단둘이 양주 한병~~
TO 사위에게
덕분에 고맙고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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