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24년 여름<초복>날에...

헤게모니&술푼세상 2024. 7. 1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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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시간만큼은 즐거움과 기쁨이 지대하는 것 같다.  


특히 가족과 친척이 함께 하는 자리라면 마음이 편하고 행복하다.

불과 10여 년 전, 만해도 초복과 중복과 말복이 찾아오면 대부분 개고기와 닭고기를 보양식음식으로 삼고, 제 딴에 제대로 된 몸보신을 했다고 자부했다.

눈 깜 박할 새처럼 세월은 많이 변했다.

이제 개고기는 법적으로 식용식품으로 금지되었다.

#가축(개) 식용 금지법

내 생애에 개를 때려잡아먹는 야만의 시대가 지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다.

사람과 교감이 가장 많은 개를 꼭 된장을 발려야 보양음식이 된다며 보신탕의 옹호론을 펼치는 미개한 인간들이 있다.

부여에 사시는 형님은 한때 집에 키우는 개를 직접 때려잡아 우리 부부의 국그릇에 수북이 담아준 적이 있다.

당연히 거절하는 의미로 손사례를 치며 식사자리에서 물러났었다.

3년 후 부여형님께서 개고기맛에서 벗어나 염소탕으로 몸모신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때는 염소탕에 꼽사리 끼며 기분 좋은 밥상을 내 무릎 앞으로 최대치 끌어당기겠다.

조치원 번암동
참 맛있게 먹었다.

김여사표 삼계탕

어제 저녁 양파와 산책

욱일포차 골뱅이 무침에 반함.. 텃밭에 재배한 미니토마토 수확.

올해도 초복날을 잊지 않고 삼계탕용 닭을 사다가 직접 끓어준 김여사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다.


찜통더위에 10여 마리 닭을 삶은 김여사의 노고를 잊지 못해 10만 원을 쥐어주니, 중복에는 또 뭐 없어?

그보다는 며칠 전 처갓집 식구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던 최 PD 해물칼국수집을 잊지 못하겠어?

어쩌면 다양한 해물들이 싱싱하고 선홍빛이 날까?

전혀 비린내가 없고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맛이 최고였어?

내게 있어서 최애음식이야?

아들-딸을 데리고 자주 가자!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찾아먹어야 건강하게 오래 산다.

김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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