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인생은 참 쓸쓸하고 허무하다.

헤게모니&술푼세상 2024. 7. 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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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하니 떠나는 게 인생이다.


사람이 태어날 때는 순서가 있지만 세상 떠날 때는 가는 순서가 없습니다

5분 후를 모르는 것이 인생사입니다

천년만년 살 것처럼, 가야만 합니다

예고도 없이 부르면 모든 것을 다 두고 갈 준비도 못하고 세수도 본인 손으로 못하고 떠나갈 옷도 갈아입지 못하여,
남이 씻겨주고 옷도 입혀줍니다

부와 권력과 명예를 가진 자나,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구걸 해 먹고사는 자나, 갈 때는 똑같이 갈 준비 못하고 빈손으로 떠나가야만 합니다

천년만년을 살 것같이
오늘 못한 것은 내일 해야지 내일 못하면 다음에 하면 되지, 기회는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바쁘게 살다 보니, 부모와 자식의 도리,
인간 도리를 못했으니

앞으로는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앞만 보고 열심히 살다 보니 삶을 즐기지 못해 이제 친구들과 어울려 즐기고
가보지 못한 곳 여행도 하면서 즐겁게 살려는데, 어느 날 갑자기 예기치 못했는데, 떠나야 할 운명이 오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살만하니 떠난다고
아쉬워하는 것이 인생사입니다

내일은 기약이 없으니
오늘이 내 생의 마지막 날이라 생각하고 지금껏 하지 못한 일들을 하여
내일 떠나더라도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갑시다

과거는 지나 버렸고
미래는 기약이 없으니
오직 존재하는 것은
현재입니다.

        (좋은 글 중에서)

두 달여 동안 불가피하게 술을 멀리했는데, 이제 술병에 발동을 거니, 본모습이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다.

삶과 죽음은 알다가 모르듯이, 5분 후에 내 인생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

심하게 몸이 아프고 앓다 보니 이제는 그때그때 재미나고 즐겁게 살아가자고 다짐해 본다.

어느 날 갑자기 이승을 떠난다 할지라도, 후회 없는 세상을 살았다는 소리를 들어보자.

어제 이어, 오늘밤도 술 한잔 걸치고 지금은 내 방에서 부족한 술을 채우고 있다.

내일은 1년 전에 세상을 등진 셋째 동생을 만나러 은하수공원에 가야겠다.  

내 동생이 좀 더 살다가 저승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살만하니 세상을 떠나는 게 인생이라는 게 너무 쓸쓸하고 허망하다.

나는 내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내 나이테를 아로새기면, 절대로 오래 살지 못할 팔자다.


셋째야!

형 만날 날도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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