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정호승 시인-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 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해 단 한 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연꽃 소리 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삶에는 끝이 있지만 앎에는 끝이 없다. 박승배 형님은 "나의 친형입니다"라는 멋진 사나이가 있는 반면에 치사하고 비열한 인간들도 많다. 남에게 배려는커녕 전혀 베풀지 않으면서 본인의 욕심과 사욕을 채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에게 정중히 말하고 싶다. 사람이라고 다 사람이 아니다. 사람다워야 그게 진정한 사람이다. 벼룩에도 낯짝이 있는 법이다. 엔간히 공짜술에 목매지 마라. 내 돈 귀하면 남의 돈도 귀하다.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