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생일 전날,
11월 23일 목요일부터 삭신이 쑤시고 정신이 오락오락하였다.
또, 얼마동안 감기몸살에 처절하게 싸우고 이겨내야 한단 말인가?
2년 주기로 어김없이 찾아오는 심한 독감 앞에, 눈알이 캄캄해지고 눈꺼풀은 감겨버린다.
#체온 39.5
#가래와 기침,
#목젖 따가움과 혓바닥 마름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
몇 번이고 감기약을 복용하고 해열제를 털어 넣지만 증상완화는커녕 자꾸 독감증세는 내 몸속깊이 파고든다.
생에 한 번도 경험 못하는 센 놈이 왔어!
이럴 바에는 잠이 들면 심정지로 가자?
침대에 누우면 이마에 식은땀이 철철 흘러내리고 등 쪽은 고열이 펄펄 끓어 샤워 수준이 되고 만다.
위험이 닥쳐온 것처럼 모골이 송연하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몸서리치는 독감이 찾아와도 올해처럼 정신줄을 놓을 만큼 정신혼미는 오지 않았고 3일 정도면 훌훌 털고 일어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역병이 세상에 창궐하고 그에 따른 예방백신을 1.2.3차를 맞고 난 후, 날이면 날이 갈수록 내 몸상태는 최악의 이상징후(적신호)가 오고 있었다.
#혈압상승
#초기당뇨
#기저질환
#소화불량
혹자는 나이가 먹으면 잔병치례가 오는 것이라며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갑자기 찾아온 이와 같은 질병은 백신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분하고 억울한 점이 없지 않다.
내 몸은 내가 잘 아니까?
그나마나 급조가 됐든 어떠했든 간에 코로나19 백신(마루타-실험)이 있었기에, 우리 몸에 면역과 항체가 생겼고, 마침내 코로나 역병은 서서히 물러가고 있지 않는가?
스스로 위안과 긍정의 에너지를 받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폐렴성 독감...?!


부여 은산면 합수리

형님께서 우리가 왔다고 한상 차림^^





햅쌀 80kg과 배추와 무..
그밖에 잡동서니를 집에 갇고 왔다

지난 토요일 날에 김장김치를 가지러, 부여 처형집을 갔는데, 거기서 몸을 더 혹사시킨 것 같다.
우리 안방마님의 김여사 말을 단호히 거절하고 집구석에서 침대놀이를 했으면 감기몸살은 약해지고 나아져 갔을 텐데....
어제는 김장을 하는데 마냥 끙끙 앓아눕기가 만망해서 잠깐 허드렛일을 도와주고 처제와 같이 배추겉절이와 소맥 500CC 두 잔을 먹었는데 몸뚱이가 더 악화되고 말았다.
#젠장


사물이 어른거려 글쓰기가 쉽지 않다.

독감은 맵게 먹으면 나을려나?
다행인 것은 초겨울에 독감이 찾아와서 위안이다.

이틀 째 공장출근을 못하고 병마와 씨름하는데 지금 TV를 보는데 화면이 두줄로 보인다..
어쩌면 좋니?
일어나야지!
반응형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북-경주(동남동쪽)지진 4.0 (0) | 2023.11.30 |
---|---|
2023년 김장김치를 담그다. (2) | 2023.11.29 |
오늘은(술푼세상)생일날 (2) | 2023.11.24 |
조치원 소소맘의 행복포차 (4) | 2023.11.23 |
눈물젖은 자장면과 탕수육 (2) | 2023.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