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홀로 일요일 밤~

헤게모니&술푼세상 2022. 11. 2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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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27 일기」

개버릇 남 주냐?
금주가 작심삼일이다.

오전에는 어젯밤의 과음 때문에 양파랑 옥상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며 술 깨는 데 집중했다.

옅은 셔츠 속으로 들어오는 찬바람 탓인가?

내 몸의 (신체상) 열이 많아서 그러했는가!

금세 숙취는 사라지니, 뭔가로 뱃속을 채워야겠다?

주방을 살피니, 못난 남편 밥 챙겨 먹으라고 내가 가장 즐겨먹는 쇠고기 뭇국을 끓어놨다.

허겁지겁 밥 없이 무우국을 마셔대니 속이 한결 편하고 내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온다.

오후에는 며칠 전 (S) 여동생이 간곡히 부탁한 이삿짐 몇 개를 친동생과 함께 옮겨다 주었다.

이왕이면, 뜯고 해체 해서 가져온 침대까지 조립해주자는 친동생 말에 아무 말 없이 묵묵히 뚝닥뚝닥하니 완벽하게 마무리가 된다.

이삿집에 많은 시간을 잡아먹고 (AT-12층 옮김) 육체적으로 힘이 들었지만 개운하고 보람찬 하루였다.

아무 대가 없이 내 화물차를 직접 몰고 남을 도와준다는 게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오빠야! 밥 먹고 집에 가라는 여동생의 말을 물리치고 집으로 돌아와 라면 한 개를 끓어 김밥 한 줄에 저녁식사를 마쳤다.

그리고 양파를 무릎에 앉혀놓고 거실에 있는 식물들에게 약물을 투입해주니, 윤기가 좔좔 흐르고 반짝반짝거린다.

기분이 이리 좋은 적이 있었는가?


가장 편안한 자세로 월드컵 일본과 코스타리카 경기를 시청하는데 역시 축구는 한방이다.

코다리가 말한다.
사요나라는 안녕.

내일 대한민국은 "16강"가나? 끝말잇기를 하니, "나가리"다.
🎹

모든 일은 "진인사 대천명이다".

그나저나 집사람은 새벽 5시 큰언니와 장모님 모시고 1박 2일 강원도 여행을 갔는데 안전 운전하며 재미나게 놀다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

오늘은 양파와 단둘이 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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