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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되살아나고 있지만?

헤게모니&술푼세상 2022. 5. 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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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방선거를 말하는 게 아니다. ㅎㅎ

내 공장에서 제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ㅋㅋ

 

위에 사진처럼 몸통과 카바(링) 완벽해야지

아래처럼 이렇게 불량이면 모두가 손해다.

이게 뭐란 말인가? 400여 개 전량 반품이다.

계속해서 경상도 장거리 운전 중

 

작년 한해도 거의 불황에 허덕이며 간신히 버티며 심한 맘고생을 했다. 휘발유를 뛰어넘은 경유값 기름처럼, 치솟은 제품 원료값의 급부상과 생산업체 측의 현찰박치기의 요구 때문에 솔직히 공장문을 닫고 세상 팔도를 유람하면서 살고 싶었다. 

 

주문생산업체라서 마음대로 발주처에 대폭 제품비의 인상요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언제까지 개미의 간처럼, 적자와 다름없는 조그만 이윤으로 자원봉사를 할 수 없는 노릇이 아닌가?

 

공장에 필요한 자재 원료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천정부지로 뛰어올라버렸으니, 공급을 주는 자와 공급을 받는 자는 가격 인상에 얼굴을 붉히며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도 수천개의 제품 주문을 위해 생산업체를 방문하게 되는데 귀측 사장의 얼굴을 보면 오금이 저린다. 한 달 전 무려 20(%)프로 제품단가를 올려주었는데 나만 보면 늘 죽는 소리가 생산비 인상 요구다. 세상에 한번에 20프로 인상요금이 어디 있나며 나는 조목조목 따지며 달래 본다.

 

내 공장의 주요 거래처에서 판매비 인상을 해주면 당연히 합당한 금액을 드린다. 그러나 6년 가까이 지금의 현 시세 가격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거래처에 수없이 제품 인상을 요구하지만 업체도 쉽게 단가액을 올려 줄 수 없는 입장이다.

 

아무리 관급공사라고 해도 발주처와 원청이 가격인상을 외면하는데 어쩔 도리가 없고 어떤 방법이 없다. 이처럼 어려운 현실 앞에 동종업자로서 서로 이해하고 인내하며 원만하게 상도덕을 지켜 나갑시다.

 

가 필요한 사이즈별 맨홀소켓의 생산 가격을 대충 안다. 장사꾼이 손해보고 물건을 팔아 넘기지는 않지 않는가? 그 정도 가격으로 귀사가 내 제품을 생산하면 내가 직접 제품 생산과 제품 판매를 동시에 하겠다.

 

맨홀 장사를 시작할 때 대형 사출기를 장만 못한 게 천추의 한이다. 요즘 원자제 폭등 때문에 아파트 원가 연동제를 검토한다는데 하도급업체를 위해 대규모 원청의 제품 원가액을 연동제처럼 공개하며 상호 거래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쉽게 말해 나같은 소규모 업체들이 납품단가를 요청할 경우 이행하고 보장해주는 제도다. 원자재와 공급원가가 상승하면 하도급법으로 다스리자는 취지다. 힘 있는 놈이나, 힘없는 놈이나, 같이 먹고살자는 의미다.

 

라면과 후식으로 참외

오늘도 근심과 수심을 가득 안고 발걸음을 주문업체에 옮긴다. 아침에 라면에 끼니를 때우며~~~사는 게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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