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조치원읍 문내과(백신 2차 접종)

헤게모니&술푼세상 2021. 8. 2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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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내과 원장님 비롯 간호사님께 심심한 감사드린다. 원장님은 여의사인데, 매사에 친절하시고 유머러스하다. 1차 백신 접종 때 나는 온몸이 종합병원이라, (기저질환) 근심과 불안에 심히 떨리고 쭈뼛했는데, 우리 원장님께서 옅은 미소를 짓으시며 "고장 난 몸일수록 백신 효과가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쓸데없는 걱정은 붙들어 매시고 편하게 주사를 맞으라는 말을 덧붙였다. 우리 동네 병원 중에 문내과는 모든 환자를 가족처럼 소중하게 여긴다고 소문이 자자한 이유를 잘 알겠다. 병원을 단골로 만든다는 게, 우습지만 혹여 병원 치료가 필요시, 문내과 의원으로~~ 쌩쌩^^

금요일 2차 백신을 맞고 심한 그로기(혈압과 고열 상승) 상태에 빠진 집사람을 보며 나는 오늘 아침까지 2차 백신 접종을 할까, 말까, 갈등과 고민에 휩싸였다. 1차 코로나 예방주사를 맞고 멀쩡했던 집사람이 2차 백신 접종을 마치고 이틀 동안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고 침대에 파묻혀 살았기 때문이다.

 

어젯밤은 119 앰뷸런스를 부를 정도로 온갖 신경이 집사람에게 집중될 만큼 심각한 단계였다. 가뜩이나 멀쩡한 20대 젊은이가 백신 맞고 허망이 저세상으로 가질 않나? 그렇다고 관계당국은 백신의 인과성을 인정하나! 

 

한참 동안 공장사무실에 앉아 심각하게 마스크 94를 어루만지며 이내 결심을 다졌다.

 

인명은 재천이다. 청명에 죽나, 한식에 죽나, 매 한 가지다. 1번 말을 탔으니 2번 배를 타보자? 현재 1차 백신 접종률 51.2%에 머물지 말고 2차 접종자 22%에 합류하는 성숙한 시민이 되자.

 

정부에서 권장하는(코로나19) 2차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치고 나니, 일단 기분은 홀가분하다. 지금 왼쪽 팔과 다리가 콕콕 쑤시듯이 심하게 저려오지만, 머리가 아프고 열이 치솟는 현상은 없다.

 

무엇보다 집사람이 백신 부작용에서 벗어나 몸을 추스르고 아들 가게를 도와주고 있다. 방금 전, 집사람에게 농담 아닌 진담으로 한마디 당부를 했다.

 

오늘 밤에 갑자기 내 몸에 이상 징후가 생겨 저 하늘로 올라가면 반드시 1일장의 장례를 치르고 국가에게 3억 7.000만 원을 청구하란 말이야? 시한부 인생이라도 백신 사망자처럼, 단시일 내에 죽지 않아! 백신 사망자의 인과관계를 무시하는 정부를 가만 두지 말라는 얘기야?

 

정부를 거꾸로 읽어봐,

그들은 항상 부정해..!

3차 비행기를 안 타려면 마스크를 잘 쓰자?

왼쪽 다리가 심하게 저려 양파에게 호호 불어달라고 하니 서운하게 잠들어버리네~ 나쁜 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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