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코로나19/ 백신접종- 후유증

헤게모니&술푼세상 2021. 8. 25.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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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절반」?

나는 30여 년 동안 세종합창단에 몸 담았다. 노래실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악보만큼은 볼 줄 알았다. 옆지기를 합창단에서 만났을 정도로 합창과 음악은 내 인생의 "파노라마"?개봉극장이다.

 

끝을 모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합창활동은 잠시 스타트를 멈추고 있지만 언젠가, 내 마음아~아...?황금빛 날개에~~ 에로...?...반드시 아름답고 정다운 노래를 부르게 될 것이다.

 

이런 연유와 이유 때문에 집 근처에서 공연하는 비주얼 음악극(달의 노래)을 관람하고 싶었다. 곧바로 카톡 단체방에 댓글을 남기며, 꼭 시간 맞쳐 세종문화예술회관을 찾겠다고 약속까지 했다.

 

유감스럽게도 코로나19(백신) 후유증은 모처럼 즐기고 싶은 음악극에 발목을 잡아 당긴다. 왼쪽 팔다리에 심한 저림현상은 시간차를 두고 계속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어제 없었던 오른쪽 눈밑에 근육 떨림현상까지 동반된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옆지기도 2차 예방주사를 맞고 큰 고역을 치렀기에 나에게 측은지심과 동병상련의 눈길을 보낸다. 지체 말고 어서 빨리 119-구급차 불러, 병원 진단을 받아보라고 한다.

 

옆지기는 괜히, 심각한 병을 키우지 말라며, 등 떠밀지만 병원 방문이 썩 내키지 않는다. 얼굴 부기와 몸에 두드러기 증상이 없고 호흡곤란과 발열도 없기 때문이다.

 

몇 년 동안 팔다리 떨림과 저림은 담을 쌓고 멀쩡하게 살아왔는데, 대체 왜 이럴까?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도무지 알 수 없는 의문투성이다. 혹시 혈관에 이상이 생겨 중풍의 전조증이 아닌가?

 

재수 없는 소리는 그만 하자며 마음을 다시 잡고 팔다리에 붙이는 파스를 붙인다. 대형 파스가 시원하고 짜릿할 정도로 강력하다. 아침까지 파스 효과가 백해무익이면, 오전에 병원을 찾을 생각이다.

"하는 수 없이"

"어쩔 수 없이"

사랑하는 양파야~

1차 AZ백신 접종 때는 타이레놀 2알 먹고 아무 탈 없이 멀쩡했어! 우리 집(지근거리)둘레길을 달리기 해볼까? 팔다리가 너무 쑤시고 아파서 그래~

아빠를 위해 신나게 걷고 뛰어준 우리 양파가 고맙고, 운동을 마치며 살짝 엿본 세븐-스트리트 불야성이(이상 야릇) 생경스럽다.

 

오늘 저녁에는(베이컨) 케사디아를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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