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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천국에 개가 없다면
나는 천국에 가고 싶지 않다.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원로 져 스)
우리 집 담벼락에 핀 장미꽃
여왕의 (5월) 계절답도다.
예쁜 꽃
멋진 꽃
고운 꽃
만지지 않을게
꺾지 않을 거야
보고만 있을게
너무나 아프잖아
상처를 주기 싫어
가시가 의미 없어
민들레인지
이건 뭐지?
산딸기는 따 보고
텃밭에 심어놓은 고수와(?) 멕시코 음식 재료
품종(포메) 양파와 함께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려보고....
양파는 4살 사람 나이로 따지면 40~50세
1시간 20분 산책
신경이 곤두선다.
저녁은 직접 내가 국수를 삶아 봄
비주얼이 별로지만 비빔양념 맛은 최고 원더풀~
요리사(셰프) 아들이 양념장을 직접 만들었으니,
올여름은 닭강정과 비빔국수를 추가 메뉴로 선정
타고 전문 음식 맛을 벗어나지 범위에서 한철만 판매?
밤 10시쯤 심심해서 등심으로 맥주 안주 만들었다.
송이버섯/통마늘/울금가루/통후추/복분자/아보카도/
설거지를 마치고 KBS 2(채널) 7 집중적으로 시청함.
어쩜 이 집의 포미와 우리 양파와 성격이 닮아도 너무 닮았을까?
4년 전에 아들은 생일날에 포메(반려견)를 선물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아들은 불황을 모를 정도로 타코 가게를 꾸려가는 입장이었고, 좁은 원룸 방에 가둬 둔다는 게,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어, 무작정 우리 집으로 데리고 왔다. 하루 종일 아들만 기다리는 양파를 방치하는 게 너무 속상하다며 등 떠밀 듯 우리에게 맡긴 것이다.
당시 우리 부부는 방에서 개를 키운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고 보신 전골이라면 환장하게 먹어치우는 개고기 옹호론자였다. 우린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며칠 키워보다가 귀찮으면 친척집에 보낼 참이었다. 아!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양파가 상당히 영리하고 똑똑한 행동을 (일편단심, 초지일관) 보여 주지 않는가?
대소변을 정확히 패드에다 처리하고 우리의 명령에 따라 고분고분 얌전히 움직이고 있었다. 하라고 하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는 민첩하고 눈치 빠른 아이 었다. 단 한 번만 보는 사람이 3년 만에 나타나도 기억(구면)을 알아차린다. 처음 가본 집을 두 번째 가면 모든 동선을 파악하고 앞발로 문을 두드리며 인사를 나눈다. 영특하고 기특한 것은 다 열거할 수 없다.
「사람보다 낫다야?」
양파(블로그)에 대해 (장점) 자세히 언급했기에 지금은 양파 없으면 못 산다. 우리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듯, 양파로 인해 삶에 활력소와 에너지가 넘쳐난다. 그런데 1년 전부터 온순했던 양파가 사나운 개로 변해간다는 점이다. 생소한 사람이 집에 찾아오면 세상이 떠나가라 짖어대고 으르렁 거린다. 게다가 바로 달려들어 인정사정없이 물어버린다.
개줄을 목에 달고 산책을 시키다가 자전거 타는 사람에게 달려들어 나는 모진 수모를 당해야만 했다. 그것도 한참 나이 어린 녀석에게 별별 소리를 들었으니 내 심정은 어땠을까? 미안하고 죄송하니까! 그냥 가시라고 사정했지만, 우리 양파가 달려드는 액션과 멍멍 짖었다는 이유로 시비를 거는데, 환장할 노릇~~ 아마 상대방에서 내게 심하게 욕설로 대응했다면 나는 지금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공소권 없음으로 끝날 심각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요즘은 사람 왕래가 잦은 길은 버리고 한적한 공원이나 하천 주변을 데리고 다니는데, 사람만 보면 짖어대고 특히 자전거와 오토바이,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금세 이성을 잃어버린다. 자전거 사건이 있고 난 후 더욱 심해져간다. 당시 자전거 탄 녀석이 발길질 시늉을 몇 번 했으니까?
개는 훌륭하다.
모르는 사람에게 격한 반응을 보이는 포미 편을 보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오늘 공장일을 마치면 당장 실행하고 실천해보겠다. 양파에게 입마개를 씌우려고 했는데~~ 반려견 조련사 강형욱 씨가 "천군만마"다.
개통령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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